이어폰 사실때 아무거나 사시나요? 편의점에서 적당히 싼 걸로 아무거나 고르시나요?
NO NO! 듣는 음악마다 어울리는 이어폰의 종류가 다릅니다! 장르에 어울리지 않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건, 마치 카스테라를 양념치킨 소스에 찍어먹는 것과 같습니다.
굳이 비싼 이어폰 사지 않아도 장르에 적합한 이어폰을 사용한다면 지금까지 매일 같은 곡을 들으면서도 찾지 못한, 그 음악의 새로운 면, 작곡자가 전하려 했던 '진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10년 넘게 이어폰질을 취미로 가지면서 느낀 것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국내 최대 모 음향카페의 프로필입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반갑습니다!
우선 바로 손이 뻗으실 수 있는 가성비 라인부터 시작하겠습니다! 가격대별로 제가 가장 추천하는 이어폰을 한두개씩 골라 보았습니다.
~1만원 라인!
dxe40
다이소에서 파는 5000원짜리 이어폰, 다이나믹모션의 DXE라인입니다. 다이나믹모션은 한국 이어폰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다가, 2016년에 갑자기 파산한 비운의 회사입니다. 이 다이소의 5000원짜리 이어폰은, 다른 다이소 이어폰들과는 다릅니다. 자사의 상위급으로 제작된 'dm010'의 드라이버를 그대로 가져다, 외관만 다운그레이드해 원가 절감으로 다이소 납품가를 맞춘 이어폰인데요, 5000원치고는 대단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저도 오프라인에서 싼 이어폰을 추천받으면 추천하는 이어폰중 하나입니다.
1~2만원 라인!
ve monk
ve 일렉트로닉스의 monk입니다. 저도 현재 고가이어폰들을 사용하지만, 잘때, 편하게 들을때 자주 이용하는 이어폰입니다. 가성비를 떠나 이런 이어폰이 1만원 초반대에 있다는 게 감사합니다. 중국에서 직구매를 할 경우 5000원선에도 구할 수 있습니다.(제가 그렇게 몇개를 쌓아두고 듣고 있죠...ㅎㅎ)
오픈형 이어폰은 그 구조적 특성상 누음이 있으며, 저음이 밖으로 새어나가 밝은 느낌을 줍니다. 따라서 이러한 류의 이어폰(고무마개가 없는)은 도서관에서 쓰면 옆사람과 노래를 같이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용한 곳에선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애플 이어팟
들어보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애플폰을 사면 항상 들어있는 익숙한 친구인데요, 흔한녀석이라 모르셨을 수도 있지만, 이어팟은 음향커뮤니티 내에서도, 측정치로도 매우 좋은 밸런스와 음질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일반적인 오픈형 이어폰들과는 다르게, 인체공학적 설계로도 누워서 들을때도 매우 좋은 착용감을 보여줍니다.(가장 중요) LG의 쿼드비트의 적극적 마케팅에 비해 거의 무홍보(...)수준이지만 좋은 이어폰입니다.
초저가형은 폭이 좁기 때문에 소위 '가성비' 라인을 추천드릴 예정입니다.
다음 글인 중저가 라인부터는 이어폰의 성향별로 장르를 분류해 추천드릴 예정입니다.
고가형으로 올라갈수록, 이어폰들의 기본기가 갖춰지며 제작사들이 의도하는 소리 튜닝이 가능해집니다. 그에 따라 더욱 세부적인 분류가 가능해지며 진짜 본격적인 덕질(..)이 시작되는 거죠. 덕질의 시작은 작은 관심과 작은 한걸음부터 시작합니다. 이 즐거운 음감의 세계에, 한분이라도 더 입문해서 오감 중, 청각이라는 감각에서 제가 느끼는 그 감동을 느껴보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생각해보면 오감 중 청각이 가장 천대받는 것 같아요..ㅠ)
우리의 귀! 파이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 읽었는데도 고수의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제 폰엔 이어폰 잭이 없지만 (눈물) 앞으로 소개해 주실 모델들도 기대가 됩니다.
아이폰이시군요...8ㅅ8 반갑습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저같이 저가 이어폰 사용하는 사람에게 아주 꿀팁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리며, 맞팔하고 갑니다~
자주 뵈요!
반갑습니다! 자주뵈요!!
monk 저도 써봤는데 소리가 맑고 청아하더라구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몽크 좋지요! 5000원이라고 할때 장난치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
ㅎㅎㅎ 어디가나 고수는 있군요^^!
고수라니요 ㅎㅎ 그저 취미일 뿐입니다. 반갑습니다~~
전 이어폰을 사용안해서 ^^ 사용하시는분들에겐 좋은정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