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5년~2016년
영화(?) 등을 다운 받기 위해 가입한 토렌트 사이트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요구함.
2015년 11월 비트코인 58만원일때 2만원으로 0.034 비트코인 매수함. 그중 0.0187 비트코인만 사이트에 보냄. 이게 나중에 비싸지면 좋겠지? 라는 생각으로 1만원 어치는 남겨둠. 하지만 막상 사이트 들어가보니 포인트가 부족한거 같아 나머지 비트코인도 다 보냄.
2016년 11월 비트코인 91만원할때 2만원으로 0.021 비트코인 매수함. 헐 1년 사이 많이 올랐네... 개 거품이네 하면서 전액 사이트에 보냄. 대충 비트코인 70만원 할때 4만원어치 결제해서 토렌트 사이트에 지불함. 지금 비트코인이 2000만원쯤하니... 114만원 정도.
즉 나의 외장하드에는 114만원 가치의 미디어(?)가 담겨있음.
2. 2017년 중순
비트코인이 점점 일반인 사이에서 유명해짐.
비트코인 백서나 설명들을 읽어봐도 그렇게 가치있는 기술이라고 생각되지 않음.... 주식이나 금융지식이 없는 IT 덕후들이 가격을 올린다는 생각이 들었음. 뉴스에 나오고, 주변 친구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물어보자 이거는 거품 각이다라는 판단이 듬.
당시에는 빗썸에서 숏 거래가 가능했음. 2017년 말을 예상하지 못한 나는 다음과 같은 빻은 포스팅을 올림..
https://blog.naver.com/eugene8998/221013853913
https://blog.naver.com/eugene8998/221015091772
https://blog.naver.com/eugene8998/221015287693
이 외에도 비트코인을 추천하는 다양한 포스팅과 기사를 스크랩하면서, 잘못된 논조라고 비판함.
당시 블로그를 구독해주시던 분 중 한명이...
홀로님. 가투소에서 보고 블로그 자주 보는데 이제 인사드리네요.
많은 도움 받고 있어서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구요,
직업도 비슷하고 그로스하게 공부해나가며 투자하는 성향도 비슷하여 혼자 조용히 동질감 느끼고 있었어요.
작년쯤부터 남편이 이더에 좀 투자했었어요. 평단 8000원대.
직업은 같은데 학부 전공이 공대라 그쪽 친구중에 비트코인을 아주 오랫동안 사모은 오빠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 두분들은 지금 이렇게 미친듯이 버블이 생기는 데도 별로 팔 생각을 안하네요.
그 기술에 대한 믿음이 있나봐요.
그런데 저는 가상화폐가 쓰일 미래가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거랑 이렇게 비트 이더 가격이 오르는 거랑은 무관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냥 오르니까 덩달아 같이 사는 사람도 많지만... 막상 이런 장기투자자들은 가격에 별로 개의치도 않고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모양이에요.
그런 분들은 온라인에 별로 말도 없고 꿋꿋하시네요.
저는 그냥 다 팔았으면 좋겠는데..
그냥 답답한 마음에 넋두리 해봤습니다. 숏치게 되면 알려주세요:)
라고 댓글을 달아주셨다.
나는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인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같은 성향이시라니 반갑네요.
원래 재테크는 여성분들이 더 잘해서, 아내 말 들어야 한다는데 아쉽네요... 저도 항상 아내말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ㅠㅠ
공대분이니 가상화폐의 미래에 대해서는 더 잘알고, 장기적 가치는 잘 보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같은 문외한 입장에서는 '*'님과 마찬가지로 지금의 가격은 시간의 흐름에서 벗어난 단기 투기과열처럼 보이네요. 제가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지는 않아, 하락의 시기는 잘 모르겠지만.. 느낌이 들면 댓글 달아보겠습니다.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
그런데 현재 이더리움은 175만원이다... 가격도 신경 안쓰고 트레이딩도 안하고 장투하신다니... 약 200배 수익.
전재산 몰빵이면 최소 1억은 들어가셨을테니... 지금 최소 200억 자산가는 되셨을 듯 하다.
빻은 블로거 말 전혀 신경 쓰지 마시고, 똑똑한 남편분과 함께 부자되셨으시길...
어쨋든 멍청한 블로거인 나는 비트코인이 300만원 정도 할때, 흥미를 위해 12만원을 입금해 숏을 한다.
그리고 2만 4천원을 벌고... 역시 숏은 어려워 하며 탈출한다...
그리고 지금 비트코인은 2000만원이 되었다.. 포지션에 확신을 가지고 거금을 베팅했다면 파산했다.
P.S) 비밀댓글이라서 신분을 보장 드리면서... 그분은 재건축 아파트를 사시고 현금 20억이 남으셨다고 하신다.. 내가 그 때 정신 차리고 주식 투자금을 가상화폐로 돌렸다면... 집이 바꼈을 텐데... 슬프지만 그때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임을 알고 있다.
3. 2017년 말
https://blog.naver.com/eugene8998/221162197067
상기글에서 적었다 시피... 고팍스라는 거래소에서 5000루멘을 구입하면 500루멘을 주는 이벤트를 했다.
당시 스텔라루멘의 가격은 170원. 즉 80만원 입금하면, 8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였다.
주변 사람들에게 소개해서 8만원씩 받아가고, 밥값 벌었다고 좋아했다.
가상화폐 투자하는 친구들은, 스텔라 루멘이 날라갈 수도 있으니 500루멘 정도는 남기는게 어떻냐고 조언했지만, 무시했다 ㅋㅋㅋ
그리고 올초 스텔라루멘은 1400원까지 갔다.
즉 내가 보유하던 5500스텔라루멘은 770만원 어치였고, 공짜로 받은 스텔라루멘은 70만원어치였다.
흠....
4. 2018년
좋아하는 블로거 빈누님. 피우스님. 주은환님 등이 스팀잇에 대한 글을 쓰신 것을 보고, 괜찮다 싶어서 가입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아직도 약간 부정적입장에 있지만, 나름의 밸류에이션이 가능하고, 직접 채굴이 가능한 스팀이 긍정적으로 보여 글을 열심히 썼다.
5개의 글로 약 80 스팀달러의 보상을 받았다. 글을 쓸때만 해도 스팀달러가 업빗에서 1.5만원이었기에... 약 120만원의 수입을 올린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스팀달러가 9천원으로 떨어져서... 약 72만원의 수입을 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수익의 절반은 이더리움 매수 / 절반은 스팀파워로 보유 중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매우 공감가네요....^^
비슷한 과정을 겪으신 분들이 많을 듯 합니다 ㅎㅎ
홀로님 반갑습니다~ 가투소에 올려주시는 글 잘 보고 있어요 ㅎㅎ
장기 가치에 기반한 투자를 하시던 분들 일수록 그당시 블록체인에 투자가 더 어려웠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도 그 가치에 대해서 말들이 많지만요.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저도 아직 모르겠어서, 처음에는 버는 스팀을 다 팔려고 했는데... 그래도 공부하면서 배워보려고 이더리움과 스팀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ㅎㅎ 공부하다 보면 뭔가 보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ㅋ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향후 투자 대박 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temmitalone님도 성투하세요 ㅋㅋ
저에게 이런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쯤 이불킥 하면서 밤에 잠을 못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스팀 채굴이라도 열심히 하면 몇년 뒤에 좀 괜찮은 결과가 있.... 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 스팀잇!
전 어차피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 분명해서 후회는 안되지만...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스티밋 입문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프다고 해야하나요? 재밌다고 해야하나요? 여하튼 앞으로는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굿럭~~!!!
즐겁게 봐주시면 됩니다 ㅎㅎ 수익률 좋으신 분들이 부럽긴 하지만, 공부해나가면서 점점 발전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네요
스팀잇에서는 처음 뵙네요 ㅎㅎ
네이버 위키돌이입니다. 오늘 가입 승인되어 팔로우 했습니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적응도 잘 안되고 이걸 어찌 운영해야 할지는 막막하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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