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때 오나라에서 관직을 맡고 있던 제갈근은 제갈량의 형으로 얼굴이 당나귀를 닮았다고 합니다
제갈각이라는 맏아들이 있었는데, 재주가 남달라 태자의 친구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한번은 아버지 제갈근과 함께 제갈각은 조정의 연회에 참석할 일이 있었는데,
연회가 무르익을 무렵 손권이 하인을 시켜 당나귀 한마리를 끌고 오라고 지시를 합니다
그리고 당나귀에 긴 봉투를 붙이고 '제갈자유(諸葛子瑜)'라고 쓰도록 했는데
이것은 제갈각의 아버지 제갈근은 빗댄 소리였기에 주위에 있던 신하들이 그 글을 보고 크게 웃었다가 합니다.
이때 제갈각이 손권에게 무릎을 꿇고 "저에게 붓으로 두 글자를 더 쓸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청합니다.
손권은 허락을 하고 붓을 내주었고 제갈각은 종이에 이렇게 덧붙여 썻다고 합니다
"지려之驪"
'지之'는 '~의'라는 소유격 조사이니, 이로써 '제갈근의 당나귀'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제갈각의 기지에 감탄한 손권은 당나귀를 선물로 주고 제갈근에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손권은 제갈각에게 질문을 하나더 했는데
"네 아버지와 제갈량 중에 누가 더 현명하다고 생각을 하느냐?"
여기서 제갈각이 말하기를
"휼륭한 군주를 섬기고 있는 아버지가 현명합니다"
손권이 감탄하며
"남전에서 옥이 난다고 하더니 헛된말이 아니구나."
남전 [藍田]은 중국에서 아름다운 옥이 나오기로 유명한 산이라고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남전에서 좋은 옥이 나온다는 말처럼
휼룽한 아버지에게서 휼륭한 아들이 나온다는 뜻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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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요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사성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있어 좋습니다.
재미있게 연재할 예정이니 자주 와 주세요 ㅎㅎ
한국사 외 또 다른 영역을 포스트 하셨네요. 기대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한국사와 고사성어를 같이 이어갈 예정입니다
사실 한국사 쓰는 시간이 너무 걸려서 약간 시간을 벌려고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대단한 기지와 지혜를 가진 사람의 얘기군요. 잘 읽었습니다.
그렇죠 그래서 자식 교육이 중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