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기 전에 하나의 글을 올려야겠다.
오늘은 특별한 사건은 발생하지 않는다. 어제와 비슷한 날이 오늘도 계속된다. 대부분의 사람은 계속 비슷함의 연속을 살아간다. 삶이 안정화된다는 것이 아마 이처럼 지루하리마치 반복되는 일상을 말하는 것이리라. 반복되는 삶이 또 하루 정도 반복된다고 해서 별 새로울 것은 없지 않나? 이런 반복으로 신경을 덜 쓰게 되면 심리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권태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제와 똑같은 삶을 살았다는 사실 자체에 크게 분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대단한 삶을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 그저 매일 편하게 살아가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는 성인들이 모여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목사님께서는 오늘과 같은 날이 자전거를 타기에 딱 좋은 날씨라면서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하셨다. 물론 내가 출석하는 교회는 그리 큰 규모가 아니였고 급작스럽게 자전거를 타자는 말이 나왔기 때문에 결국 자전거를 타기로 한 사람은 4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4명이 금강변을 따라 유유히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나는 평소 그냥 혼자서 자건거를 타곤 했지만 다른 사람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전거를 타는 것도 나름 좋았다. 오후에는 바람도 살랑살랑 불었고 구름도 적당히 끼었다. 적당한 속도로 자전거의 페달을 밟으면 땀도 나지 않고 그렇다고 춥지도 않아 딱 알맞은 온도로 운동을 할 수 있었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지역인 "합강정" 부근에서는 잠시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었다. 요즘은 봄철이라서 금강이나 미호천의 물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봄비로 가뭄이 다 해갈되고 물이 남을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
자전거를 마친 뒤에는 항아리 짬뽕으로 저녁을 때웠고, 목사님 댁에서 간단히 담소를 나누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8시30분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에 바람이 쌀쌀했다. 다행이 보도에 있는 자전거길은 가도등 불빛으로 환한 편이었다. 쌀쌀한 기운을 없애기 위해서 속도를 내더라도 그리 위험할 정도로 어두운 편이 아니었다.
집에 돌아와서 마지막으로 스팀잇에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까 이제는 조금 피로감도 몰려온다.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잠을 자고 싶다.
좋은 하루 되셨나요?
날씨가 풀려서 자전거 타기 딱 좋은것 같습니다! 안라 즐라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되세요. 날씨가 무척 좋군요.
Congratulations @eunsik!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can view your badges on your Steem Board and compare to others on the Steem Ranking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Vote for @Steemitboard as a witness to get one more award and increased upv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