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팀이 폰지 사기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상태에서는 마땅히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죠. 거래 비용이 0에 근접하다는 것도 거래가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을 때에나 가능한 법이니까요. 스팀의 현금창출능력이라는 것은 글을 쓰면 바로 "스팀"을 준다는 것인데, 사실상 컴퓨터를 돌리면 코인을 준다거나 스테이킹을 하면 코인을 준다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결국 시스템 외부적으로 스팀에 대한 수요(이를테면 광고, 스팀헌트에서 외부 제조기업과의 연대 등)를 창출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스팀 내부적인 수요는 결국 폰지와 같은 논리로 귀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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