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lier story...AKOSIGN #4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fbcompany 아코자인입니다. 

오늘은 몇일전 먼 길 찾아와주신 예전 학생의 방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분당에서 공방을 처음 시작했을때, 저는 매일 공방에 찾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점심을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온전히 제가 만든 식탁에서 다같이 점심을 먹기 시작하다가, 어느날부터 학생들이 반찬을 하나씩 들고오기 시작하고, 설겆이도 돌아가면서 하다보니 점심시간은 우리에게 행복한 식탁이 되었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때 그시절 분당에서의 공밥(공방에서 먹는밥이라는 뜻)은 아직까지도 기분좋은 기억과 추억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분당에서 인연이 되었던 학생들은 가끔씩 연락을 주고 안부를 묻고 찾아와주시기도 합니다. 

몇일전...분당에서도 해외를 자주 다니시다보니 수업도 많이 빠지셨던 분이신대요~! 그래도 연락을 꾸준히 해주시고 가끔씩 오셔서 맛있는 밥도 사주시고 오실때마다 두손가득 맛있는 걸 사오시는 멋진학생분^^ 부러 평택_안중까지 찾아와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번에도 두손가득 선물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제가 와인을 좋아한다는걸 아시고는 아끼고 소중히 여기던 와인잔을 장식장에서 꺼내어 가져다 주셨습니다. 이래도 되냐고~? 되물을 정도로 그 와인잔에는 그분의 사연이 있었는대요~! 아직 미혼이신 그분은 그 와인잔을 애인이나 아내가 생기면 함께 건배하고 싶어서 어렵게 구하셨다는군요~그런 와인잔을 이젠 나는 그런 기대를 포기한지 오래라며 와인 좋아하는 저에게 그잔을 양보(?)하셨습니다. 고맙기도하고 짠하기도했지만...저는 기쁘게 선물을 받아들었습니다.^^

이 와인잔입니다. 예쁘지 않나요? 멋지게 생기기도 했습니다! ㅎㅎ 


이 케익은 세컨자인 쌤에게 주시려고 워커힐까지 일부러 가셔서 사오셨더라구요~! 정성스런 발걸음에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좋은 분들께 감사하게도 늘 받기만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꿈을 놓치않고 열심히 나아가야합니다. 그게 그분들께 보답하는 일이란 생각이 들어요^^! 

다시한번 너무나 감사드리고, 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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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익이 왠지 세컨자인 쌤의 얼굴을 닮은 듯^^

ㅋㅋㅋ 그런가요~!^^

와인과 가죽공방! 너무 엔틱하게 잘 어울리네요

가죽과 와인...정말 잘 어울리죠~! 예전에 와인에 흠뻑 빠져있을때 가죽과 와인공방을 만들고 싶었던 적도 있었답니다^^ㅎㅎ 다들 커피와 가죽을 매칭시키는데 저는...ㅋㅋㅋ

순간 와인잔에 식물을 담아두신준 알았네요ㅎㅎ
잔이 이쁘게 생겼네요~~^^

잔이 정말 예뻐요^^ 선물받고 고맙단 인사보다 예쁘다~~~만 연발했거든요^^

가죽공예도 아름답고 그 가죽공예를 가르치고 배우는 분들도 아름답고 함께하는 그 마음도 더더욱 아름답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너무 좋네요^^ 제가 복이 많은 사람이라서 주변에 좋은 분들이 참 많아요^^

복이 많은 분들은 역시 복이 오는 이유가 있네요! 또 한번 배우고 갑니다 하하하!

아이쿠~무슨 별말씀을요^^ 저도 윤태정 아나운서께 많은걸 배우고 있습니다^^ㅎㅎ

거듭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