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최근 급락장에 걱정이 많으신
모든 투자자 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인의 급등락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또 금새 분위기 반전될 수 있다지만...
하락은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지요.
흑...
물론...저도 위로 받아야 합니다. TT
===
각설하고...
최근 코인 시세의 전반적 하락은
이더리움이 주도하고 있는데...
(하락 이유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발권력 조절의 실패에도
그 원인이 일부 있다고 생각합니다.
화폐발권력이란...
(본래 무가치한) 화폐를
교환가치가 생기도록 강제하는 힘으로써...
그 핵심 요소는
- 첫째, 믿음 - ①
- 둘째, 현실 가치와의 연계 - ②
입니다.
①의 믿음이란
화폐발권에 '뭔가 구라가 없다'는 믿음이요.
②의 가치연계란
말 그대로...현실에 있는 무엇과 화폐를
가치측면에서 직접적으로 연계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동어반복이네요)
미국의 달러화의 예를 들면,
①과 관련하여
달라에 뭔가 구라가 있다면
'세계 최강의 미군이 개입해서 혼내줄거다'...란
믿음이 있습니다.
②와 관련해서는
달러는 필수재인 석유와 연동되어 있습니다.
즉, 달러가 없으면 = 석유가 없고 = 그럼 니 인생도 끝...
이란 말씀이지요.
===
암호화폐가 폭발적으로 주목받고
가격도 폭등했던 근본적인 이유는...
국가가 독점하는 화폐발권력을
분산권력이 대체하고...
어쩌면 '내'가
그 분산권력의 일원이 될 수 있지않을까?하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이러한 분산권력을 현실에 구현하는 도구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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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발권력은
① -> ②의 순서로 확보됩니다.
믿음이 먼저고, 가치연계가 그 다음입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세계최강이 되고나서 (=미국돈에 대한 믿음이 확보되고 나서)
달러가 석유결제의 기본통화가 된것입니다.(=현실 가치와 연동된 것)
그럼 암호화폐는
어느 단계일까요?
예, 현재, ①을 구현하고 있는 중 입니다.
(현실가치와의 연계는 아직도 멀고 먼 이야기입니다.)
그러면,①은 어떻게 구현할까요?
코인투자자를
군대로 징병해서 미국과 한판?...말도 안되고요...
바로 인류집단 지성의 정점인
수학과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하고 있습니다.
즉, 미군이 아무리 강해도
1+1 = 2라는 수학적 결론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설사 총칼로 틀린답을 쓰라고 강요해도 1+1=2입니다.)
그러니, 암호화폐는
인간의 욕심이나 실수로 인한 error가
화폐발권력에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수학과 알고리즘을 통해
보장하자는 idea입니다.
그리고, 이더리움은
바로 그 선봉에 있습니다.
많은 엔지니어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전인류적 규모의 기술 프로젝트로 포지셔닝하며
이더리움의 가격도 자연히 폭등했지요.
문제는...이게 만만치 않은 작업이라
본래의 계획이 계속 지연되는데...
이러한 틀어진 스케줄이
이더리움 발권력 통제력의 약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 이더리움 발행량의 과다한 인플레이션 -③
- 이더리움 채굴 ASIC 등장 -④
등 입니다.
PoS 전환이 늦어지며,
본래 계획했던 것보다 추가채굴된 이더리움의 양이 늘었습니다. -③
(채굴난이도와 발행량 trade off 간의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지요)
또한, 그러다보니 ASIC의 등장을 막을 타이밍을 놓쳤는데,
ASIC의 등장은...①번 문제...
즉, 발권에 뭔가 '구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동반합니다.
(채굴 파워가 한쪽에 쏠린 비트코인의 이슈가 반복되는 것이죠)
물론, 경제주체는 개별적으로 합리적 행동을 하므로
ASIC의 등장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당연한 일입니다.)
문제는
개별적 합리가 모여
불합리한 전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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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난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집니다. -⑤(이더리움 가격 하락)
채굴하시는 분들은
(트레이더 분들과는 다르게) 하루하루 비용이 발생합니다.
임대료도 내야하고, 전기세도 내야합니다.
그러면, 채굴한 이더리움을
(더 떨어지기 전에)더 빨리 더 많이
처분해야겠지요. -⑥(이더리움 공급의 확대)
⑤->⑥->⑤->⑥...이렇게 반복되며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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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이더리움의 하드포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난이도폭탄은 지연시키고
대신 채굴보상은 1/3을 줄이는 것이
내용의 골자인데...
궁극적으로는 화폐발권력의 통제시도입니다.
이러한 통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암호화폐의 본래 취지상...
수학과 알고리즘이 최적해를 내놓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더리움은 얼마전 이러한 수학적 화폐발권력을
2021년 경 완성하겠다는 로드맵을 내놓았는데요.
작년 하반기였던 본래의 계획과 비교하면
3~4년 이상 늦어진 셈입니다.
작년 하반기 PoS 전환을 기대하며
상반기부터 이더리움이 암호화폐의 전반적 가격상승을 이끌었고
이렇게 시동이 걸리니
다른 알트코인은 물론이거니와
비트코인까지 크게 상승 했습니다.
(즉, 신기술이 암호화폐 발권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작년의 코인 가격상승을 촉발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현실을 보니...
과연 그게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생겼고...
그 의구심이 현재의 하락추세를 만들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간단요약>
암호화폐 발권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진도가 지지부진하면
코인 가격도 지지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코인 가격 약세는 최악의 경우,
- 이더리움 캐스퍼 전환시점
or - 뭔가 다른 기술적 돌파구가 등장
하는 시점까지 지속될 수 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자면 이더리움 시세대비 채굴난이도가 도저히 납득불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가는 경우?
PoS 전환전에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이더리움 시스템은 붕괴될 수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ASIC 등으로 무장 + 저렴한 전기료 확보(아마 뭔가 불법??)가
가능한 집단이 이더리움 발권력에 영향을 미치는 시나리오가
보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강약조절기가 참 힘드네요;;
무언가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3세대 4세대에게도 뒤쳐지는거 아니려나 싶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더리움 그룹의 막강한 엔지니어링 역량을 감안하면...
그래도 이더리움에서 뭔가 돌파구가 나올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말입니다.)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짱짱맨 화이팅입니다!!
비탈릭이 가격에 관심이 별로 없는 고고한 학처럼 멘트들을 날리는것도 홀더들에게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것 같습니다. 이 가격은 거품이다. 거래소와 커뮤니티 다 망해라 등등....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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