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1년 전 오늘

in #kr7 years ago

오늘따라 이 글이 되게 여운이 남네요. 오랜만에 퇴근 후 시원하게 캔맥주를 마시고 글을 읽어서 그런 것일까요. 글을 읽으면서 저에게도 비슷한 호시절이 오버랩되면서 더욱 더 감성에 빠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Sort:  

그쵸?!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여운에 젖고, 몇 번 읽어보면서 또 여운에 젖고, 댓글 달면서 또 여운에 젖었어요. ㅎㅎ 며칠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ㅎㅎ 퇴근 후 시원한 캔맥주 한 잔... 그것만큼 즐거운 시간도 없는 것 같아요. 플시님의 호시절도 궁금하네요. 주말엔 좀 쉬시죠? 행복한 주말 되셨으면 합니다!

주말에 쉬려고 했는데... 숙제가 생겨서 아침부터 숙제하러 별다방에 왔습니다. ㅎㅎㅎ 제 호시절은... 언제일까요? 언제가 제 호시절일까요? ㅎㅎㅎ 가물가물하네요. 호시절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정확히 언제쯤인지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요.

우리네 인생 부모님 세대와는 다르기 때문에 삶이 길어서 앞으로 천천히 호시절을 만들어나가야 할텐데 말이죠. ㅎㅎㅎ

플시님! 숙제는 잘 마치셨나요? ㅎㅎ 주말인데도 바쁘셨군요. 제가 커피 한 잔 대접해드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근데 플시님 지금이 호시절 아닐까요? 옆에서 보기에는 왠지 그런 것 같은데...!

삶이 생각보다 길지 않을 수도 있지요. 저는 지금도 호시절이라고 생각해보려 합니다:)

나루님이 보시기에 제가 요즘 호시절처럼 보이시나요? 어떤 면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ㅎ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차 마시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시면 되지욥!! 커피를 대접해주시면 저는 케이크나 다른 것을 사겠습니다!

제가 이번에 숙제가 2개인데 숙제 1개는 95% 끝냈는데 세상에 노트북에 자꾸 별다방에서 꺼지는 겁니다. 별다방 전기가 전체적으로 순간 정전이 자주되면서 카페 전체의 전기가 나갔어요. 조명 제외한 콘센트 부분(카페 음악도 뚝 끊기더군요).

그런데 제 노트북이 오래된 모델이라 노트북 배터리는 이미 수명을 다했어요. 전시된 노트북 구매해서 SSD, RAM 업그레이드 하고 만 8년이 넘게 노트북 사용중(9년차 사용중)이거든요.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배터리라서 해외에서 노트북 배터리구매해야 되는데 노트북 곧 교체할 것이라 구매 안하고 있어요. 그랬더니 순간 정전이 8회 이상 일어나니 노트북도 8회 이상 꺼지고.. ㅠㅠ

결국에는 집에 오는데... 타이어가 펑크.... 그래서 타이어 펑크 수리하고... 그리고 집에 또 집안 일이 생겨서... ㅠㅠ
이래저래 숙제는 하긴 했는데 다 못해서... 오늘까지 다 해야겠지요. ㅎㅎㅎ 사연이 좀 길지요? ㅋㅋㅋ

호시절처럼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요즘 재미난 일을 시작하고 계셔서 그런 게 아닐까요? 모든 시작은 다 즐겁지만 요즘 하시는 일은 특히 더 재밌어 보이거든요 :)

노트북인데, 전원이 연결되지 않으면 쓸 수 없다고 하니 무척 낯설게 느껴집니다. 이동형 데스크톱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저 같으면 진작 배터리를 갈든, 노트북을 바꾸든 했을 것 같은데 9년이나 쓰셨다니... 문득 대학 들어갔을 때 산 노트북이 생각나면서, 걔는 어디 갔는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순간 정전으로 노트북이 꺼지는 걸 생각하다, 숙제가 날아가진 않았을까 염려했어요. 근데 왠지 플시님은 철저해서 이미 백업 설정도 잘 해놓으셨을 것 같은 ㅎㅎ

카페 정전도, 타이어 펑크도 쉽게 겪는 일들은 아닌데 고생하셨군요. 이렇게 댓글을 남기고 있으니 카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어요:)

맞습니다. 제가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프로젝트를 하면 이미 상상이 되듯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그것이 싫어 웬만해서는 신중하게 시작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말씀처럼 제가 하는 스팀시티 프로젝트 정말 재밌어 보이고 최소한 아직까지는 재밌습니다.

제가 테스크탑에서 작업을 하든, 배터리가 정상인 노트북에서 작성을 하던... 자동저장 기능도 설정해 두지만 습관적으로 단축키로 저장을 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 그래서 다른 일반인들보다는 저장하지 못해서 날리는 일은 거의 희박합니다. 음... 정확히 뭐라고 말씀드리기에는 어렵지만 자동저장은 5분~10분단위로 해두고 제가 작업하면서 단계별로, 글을 쓸 때는 문장별로 단축키로 저장하니 대략적으로 최소한 1~2분 단위로 저장이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나루님은 언니(?)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네요? ^^;;;

맞아요. 제가 그래서 포스팅보다는 댓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렇게 대화하는 느낌이 나서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 나눈 것도 좋긴 한데... 저는 그런 메신저를 통해 대화를 나누더라도 이렇게 담백한 문단으로 이루어진 글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

제 생각을 뛰어넘으셨군요. 생각보다 언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요? ㅎㅎ

저도 작업물을 자주 날려서 백업 설정을 해두는데, 대개 에러가 나면 백업도 같이 에러가 나서 무용지물이더라고요. 틈틈이 저장하는 습관 저도 무조건 들여야 해요!

어떻게 보면 스팀잇은 새로운 세계에요. 새로운 세계에서 적응하고, 관계를 맺고, 모두 새로워서 더욱 즐거운 것 같아요. 아직 현실까지 연결짓진 못했지만, 플시님께서는 많은 이들과 함께 진짜 '세계'를 만드는 중이시니,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저는 늘 한 발 멀리에서 응원합니다.

저도 아침부터 스타벅스에 왔어요. 여기는 전기도 짱짱합니다. 괜히 플시님 생각이 나네요. 좋은 한 주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