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로마에 갔을 때 스페인광장의 계단에서... 로마의 휴일의 명장면을 떠올리고 로마를 돌아다니다보니 당연히 우연, 필연적으로 곳곳에서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장소들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패션 쪽은 문외한이지만 브랜드는 유명해서 몇번 들었기 때문에... 그 분이 타계하신 것이 안타깝긴 합니다. 좀 더 오래 살아 계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 R.I.P
저는 저만의 Legacy를 남기고 싶다고 생각은 하고 있으나 요즘에 조금 시들해져서... 뭐 세상 재미 있는 것 없나 기웃거리면서 살고 있어요~
영화 '로마의 휴일' 은 로마를 정말 사랑하는 감독이 만들었다는 게 느껴질정도로, 로마 구석구석을 애정의 시선으로 보고 있어요 ! 그래서 영화가 만들어지고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로마의 휴일을 보고 로마에 가보고 싶었다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겠죠? ㅎㅎ
이탈리아 다른 도시는 안그런데 이상하게 로마는 왜 그냥 동네 앞마당 같은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현지인처럼 장기간 체류해서인가봐요. ^^;; 로마는 저에게는 편한 친구가 있는 동네정도로 느껴져요. 올해도 로마에 갈 계획이 있긴 합니다만 저도 로마를 사랑해서일까요? 🙈🙈🙈
로마에 장기체류하신 적 있으세요?! 우와 ㅠㅠㅠㅠㅠㅠ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바로 집 앞에 있고, 맛있는 음식들을 매일매일 먹을 수 있는 기분은 어떤가요 ㅠㅠㅠ 부럽습니다 ㅠㅠ
저는 만약 제가 이태리 도시 중에서 장기체류할 곳을 고른다면, 밀라노에서 있고 싶어요! 로마보다는 좀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느껴져서 그런가봐요 ㅎㅎ
아파트 1달정도 빌려서 장기 체류한 적이 있어요. 가끔 엘리베이터나 현관에서 같은 아파트 사람들 만나면 Ciao~ 인사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현관문 잡아주면 Grazie 인사하고, 그러면 상대방이 Prego하고... (아는 이탈리아어 몇개 없으니~) 그냥 현지인 놀이(?)하고 지냈어요. 아파트 근처 조그마한 마켓에서 그 날 그 날 먹을 것 장보고 아파트에서 요리하고... 아침에 창문 열면 맞은편 사람들과 눈 마주치면 또 Ciao 인사하고~ 여행가면 현지인 놀이(?)로 재밌게 시간들 보낸답니다. 가끔 배달앱으로 배달 시켜 먹기도 하고요~ 잠깐식 2박 3일로 피렌체나 나폴리 다녀오고... 장기체류하면 진짜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서 좋아요. ^^;;
밀라노는 아직 못가봤어요. 거기도 가보고 싶긴 한데 기회되면 다음에 가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