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나이또래 친구들도 그렇겠지만 숫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얻은 몇가지 촉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푼돈 꽤나 벌었다고 약속을 번복하고, 자기 말을 할 때 목에 힘을 주거나, 상대방 질문에 대한 대답이 타이어 바람빠지는 소리를 한다면 아마 그 사람은 가난에 대한 트라우마에서 여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조만간 다시 그 트라우마를 진하게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빈부의 처지를 떠나 행동에 늘 항상성이 있고 돈에 무심할 때 비로서 돈이 보이기 시작하고 쓸 줄 알게 된다.
성격이 졸렬하고 행동이 천박한 사람은 돈이 그 자리에 머물지 못하며, 설령 천운으로 큰 돈을 벌어도 가난한 자보다 더 불행하게 산다는 것을 우리는 실제 경험을 하지 않고도 최근 떠져나오는 뉴스를 통해서 익히 알 수 있지 않던가. 아마 천문학적 부를 쌓은 순시리나 박이의 처지를 부러워하는 이는 없으리라.
오늘 누군가와 통화하다 갑자기 목소리가 퉁명스럽고 수화기를 던지는 소리가 들려 다시 전화해서 물어봤다. “그렇게 돈 많이 벌었어?, 그거 검불인 거 알어?” 라고 물어볼 뻔 했다. 나 성질 정말 많이 죽었다.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