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집 아가씨가 정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예쁜 리본으로 장식된 화분과 선물 상자를 들고 내게로 다가 오는 거 아닌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나는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었다.
아가씨 : 장난감 집 너무 고마워요 ~
나 : 나야 영광이지. 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
지난달 정원 고목위에 설치되어 있던 나무집을 앞집에 꼬마 아가씨 두명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선물했다. 그 꼬마 아버지와 동네사람들이 해체해서 지금 뒷마당에 설치, 재밌게 놀고 있다고 한다. 나와 정신 연령이 비슷하다 보니 양철 꽃화분 한그루를 선물로 준비한 것이다. 예쁘게 키워서 잘 자라면 내가 한그루 선물해주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