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백성들을 정치로 인도하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들은 형벌을 면하고도 부끄러워함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써 다스리면, 백성들은 부끄러워할 줄도 알고 또한 잘못을 바로잡게 된다."
-논어 [위정]
현대의 대부분의 정치체제는 제도로 하여금 사람들의 사회적 행동을 이끌어 내고자 노력합니다. 잘못을 한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고 벌금을 메기고, 사회적으로 필요한 질서에 관한 법령을 제정하여 사람들에게 법령을 지키도록 강요합니다.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실적을 낸 직원에게는 상을 주고 근무 태도가 좋지 않은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주는 등 규율을 세우고 이를 지키도록 함으로써 조직을 운영해 나갑니다.
이렇게 훌륭한 제도와 법규로 조직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어떻게 보면 규모가 매우 큰 조직을 통제하기에는 유일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공자의 이런 말은 오늘날에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조직의 질서와 개인의 변화를 제도와 상벌만으로 다스린다면 개인은 행동의 변화시킬 이유를 찾지 못하고 되려 제도를 회피하고자하는 행동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가 시민에게 덕을 바탕으로 한 시민의식을 심어주고 또, 회사가 개인에게 기업의 비전과 기업 문화를 배양해 준다면 개인은 자발적으로 일의 의미를 가지고 보다 주도적으로 일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참 실현하기 힘들고 번거로운 일이지만 어쩌면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이자 리더의 자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분들도 덕과 예로써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리더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