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기술의 발전의 가장 큰 흐름은 바로 atom world 를 bit world 로 옮기려 한다는 것이다.
모든 실제 세계의 정보와 행동 양식 더 넘어서는 시장 그 자체에 이르기 까지 모든 atom world 즉, 실제 세계의 모든 것을 컴퓨터 사이의 네트워크로 구성되는 bit world 에 밀어 넣으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되었다.
흔히, Database 즉, 데이터를 넣기위한 저장공간은 실제로 현대사회에서 모든 권리를 대변하고 있다.
은행의 돈, 국가에서 개인의 신분 등 모든 중요한 정보들은 database 내에 존재하고 실제가 어떻게 되었든 database 안의 내용이 곧 진리인 사회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심지어는 database에 명확하게 들어가지 못하는 많은 정보들은 그 가치를 잃어가는 사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모든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database라는 꽉막힌 틀이 쑤셔넣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고, 심지어 이러한 데이터베이스는 단지 하나의 컴퓨터에 존재하는 bit 덩어리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서로가 소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듯이 database와 database 사이에서 원활하게 정보를 교류하여 문제를 빠르게 처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각 database는 서로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 때문에 우리는 유사한 정보를 수도없이 많이 컴퓨터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흔한 예로 우리는 수많은 사이트에 수도없이 많이 같은 주소를 입력하고, 정부에서 민원을 처리하는 경우 각 부서를 옮겨다니면서 수십번씩 이름과 개인 정보를 입력하는 수고를 들여서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는 너무나도 비효율적인 시스템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이렇게 유연하지 못한 database의 홍수 속에서 어떻게 각각의 database를 통합하여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의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고 3가지의 해안을 제시하게 되었다.
1.Diverse peers model
첫번째 방법은 단순히 컴퓨터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것이다.
흔히 오늘날에는 결제를 하기 위해 쇼핑몰과 통신하고, 쇼핑몰은 은행과 은행은 다시 국세청과 정보를 교환해야 한다.
이렇게 하나의 단순 작업을 처리하기 위해서 각 peer들이 계속해서 통신을 해야하고 매일매일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뿐만 아니라 버그에도 매우 취약하다.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 진짜인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진리는 존재하지 않고 각 peer 들 내부의 database의 수치값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보가 일관되지 않은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가령 내가 쇼핑몰에서 물건을 주문과 결제를했는데 쇼핑몰 내의 database에서 내가 결제한 정보가 없다고 선언해 버린다면 우리는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관하다.
또 A 업체와 B 업체가 거래를 하려고 하는데 서로가 가진 재고량과 주문, 발송량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2.Hub and Spoke
두번째 방법은 이렇게 어려움 프로세스를 맡아줄 중앙 허브를 두는 것이다.
많은 peer들이 직접 서로가 1:1 로 수십번 정보의 일관성을 흐리지 않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해줄 마법같은 서비스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가령 결제사라던가 전자인증정보 시스템, VISA 처럼 수많은 peer들과 올바로 통신하고 데이터의 일관성을 보장해주는 중앙기관이 생기고 나머지 모든 peer는 이러한 중앙기관에 의존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시스템은 자연적 독점기업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렇게 수많은 peer 들이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 중앙 기업은 technical cost 라는 명목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당신의 신용과 정보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혀 민주적이지 못하며 VISA 사의 경우 전 세계 거래의 1% 라는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이다.
3.Protocol - if you can find them
프로토콜은 궁극의 유니콘 같은 존재이다. 최적의 프로토콜을 찾으면 이러한 database의 완벽한 통합을 할 수 있겠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아무도 그런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HTTP, HTML, SMTP 등 많은 standard 들이 생겨나게 되었지만 아직 많은 한계들이 보인다.
가령 slack 이나 Gchat의 경우 각 플랫폼 내의 사용자들이 서로간에 소통할 수 있도록 기존의 프로토콜사용하여 훌륭하게 동작시키고 있지만, 각 기업들 사이에 데이터를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각 기업이 어떤 프로토콜을 사용하는지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모든 서비스에 접근하여 중재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각 게이트웨이를 해킹하는 수밖에는 없다.
블록체인은 위의 세가지 해안이 극복하지 못하는 많은 부분을 해결해 줄 해안으로 떠올랐고 그것이 블록체인의 시작이다.
참고자료 - Programmable Blockchains in Context: Ethereum's Future by vinay gupta
안녕하세요^^ 감사하러 들렀는데
뭔가 어려운 이론을 이렇게 쉽게 설명 가능하시다니!
감사합니다^^ 팔로하고 리스팀 합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시작은 항상 불편함,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는데서부터이군요.
블록체인은 민주적이면서 프로토콜스런 존재라 생각하면 될까요??
네 개인적으로는 bit world 에서의 민주화의 도구라 표현하면 적합하지 않을까합니다 ㅎㅎ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종종 들르겠습니다 ㅎㅎ
블록체인공부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웹 3.0 이라는 이야기가 학계에서 논의되고 있지만, 그 '실체'가 무엇이냐는 그 누구도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ㅎㅎ 저는 웹 3.0은 블록체인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백번 공감합니다 ㅎㅎ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사실 아직도 블록체인에 대해서
남에게 간결하게 설명하라면 막히는 부분이 많아서 고민이에요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종종들러 많이 배워가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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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하지만 저한테는 여전히 어려운 블록체인 ㅠ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