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서.

in #kr4 years ago

카톡 단톡방에서 누군가의 질문에 신나서 답변을 했다. 이런거 저런거 추가적인 이야기 까지.
그러다가 들떠서 나도 모르게 누군가가 낸 의견을 살짝 나는 별로의 뉘앙스로 이야기 했다.
쓰고 보니 부끄부끄.. 그리고 그 뒤에 정적..
뭔가 제법 민망해서 잠시 숨죽이고 있었는데 다행이 글들이 주르륵 올라왔다.
뭐랄까 가슴 사이에 있는 부분들이 찌잉하는 민망한 느낌이랄까 ㅋㅋ

몸의 느낌을 인식하고 글을 툴툴툴 적다 보니 가벼워 졌다.

의외로 나는 언어의 힘에 쿨하게 대하지만.. 말이야 실수할 수 있어.
반대로 거기에 엄청 휘둘린다. 사실은 휘둘리는 모습이 싫어서 말따위 하면서 별일 아닌 걸로 치부하려는 것 같다.

말하나에 정말 크게 상처를 줄수도 받을 수도.. 좋은 느낌을 줄 수 도 받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어쩌면 글을 끄적이는 것을 좋아하고..
거기에 치유를 받는 나에게..
참으로 멜랑꼴리한 고착상태인거다.

마침 오늘 아침에는 단어 언어에 대한 책을 읽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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