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차나 한 잔하면서 게임할까? : 《王者荣耀》,《绝地求生》,《第五人格》

in #kr7 years ago (edited)

末末看顾未易低着头玩手机游戏,问 : “顾未易,几点了”
고개를 숙이고, 모바일게임을 하는 구웨이에게 모모가 묻는다 : "구웨이이, 지금 몇시야?
顾未易:“等等,我退出游戏。一点四十九分。你几点上班?”
구웨웨이 : " 잠시만, 게임 좀 나가고. 1시 49분이야, 너 몇 시에 출근해?"
末末把手举起来看手表:“两点。”
모모는 일부러 손을 들어 시계를 보면서 : "두 시"
顾未易斜着眼瞪她:“你有手表干吗害我退出游戏?”
구웨웨이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녀를 치켜보며 : "넌 시계도 있으면서 뭐하러 나 게임에서 나가게 해?"
末末得意地笑:“我故意的。”
모모는 의미심장하게 웃는다 : "그건 고의였어"
《致我们暖暖的小时光》 中

우리 차나 한 잔하면서 게임할까?

저에겐 카페라는 공간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 이외에 글을 쓰거나 미팅을 하는 업무공간, 책을 읽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는 휴식공간, 그리고 지인들을 만나는 사교의 공간등으로 활용됩니다. 중국 선전(深圳)으로 출장와있는 동안에도 위와 같은 이유로 카페를 종종 이용했습니다. 매번 차를 마시는 동안 눈에 띄는 문화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10대 ~ 30대 초반의 중국 친구들이 둘러앉아 이어폰을 끼고 함께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소 구애없이 즐기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던 모바일 게임을 다 함께 모여서 즐기는게 제 눈에는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들과 함께 게임을 즐겨보기로 했고, 지금도 아래 게임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 게임은 가장 많이 즐기는 문화콘텐츠이자 지인들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되었습니다.오늘은 중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모바일 게임 중 세 가지를 플레이 한 후 간단한 리뷰를 써봅니다.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짧고 중국어 능력이 다소 부족한 점은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래 게임들은 혼자서 즐겨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함께하면 즐거움이 더욱 배가 되니 지인들과 함께 하시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1. 王者荣耀 (왕즈어롱야오, 왕자영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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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바이두바이커)

위에서 말했던 옹기종기 모여앉아 게임하는 모바일 게임의 선두주자입니다. 한국에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로 대표되는 AOS장르로 한국에서는 “펜타스톰 for Kakao”로 한국 현지화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에서는 몇 년간 중국의 모바일게임 순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고, BAT의 한 축인 Tencent 또한 이 게임에 따라 주가가 휘청거리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게임입니다.

게임은 각 자의 캐릭터와 팀을 고르고 상대방의 본진을 먼저 부수는 쪽이 이기는 AOS장르의 게임입니다.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AOS장르의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상당히 많은 내용을 채용하여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겨보셨다면 쉽게 적응하실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 고르는 캐릭터들은 삼국지의 조조나 서유기의 손오공등 중국의 역사나 고전소설에서 많이 기용하여 중국색이 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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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VP되고 찍은 스크린샷)

중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호칭답게 현재 e스포츠 리그도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유명한 스타플레이어도 많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란 점은 게임을 설치하고 연동되는 제 위챗의 친구목록에 80%이상이 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나 즐겼던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 만난 지인들은 많이들 묻습니다. 이 게임을 하냐고.

2. 绝地求生:刺激战场 (배틀그라운드, 쥐에띠치우셩, 절지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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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바이두바이커)

명실상부 2018년 4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무어라 물으신다면 저는 서슴없이 "배틀그라운드"라고 할 것입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하듯 텐센트에서는 발빠르게 PUBG와 합작하여 모바일버젼을 출시했습니다.

게임은 한 공간에서 100명의 유저가 함께 시작하며 그 안에서 최후에 한 명 혹은 한 팀이 살아남으면 우승하는 게임입니다. 일본영화 "배틀로얄"을 보셨다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영화처럼 고어적인 요소는 적습니다.) PC버젼에서 모바일 버젼의 이식이 100점 만점의 98점 이상으로 휼륭하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거의 모든 PC버젼의 요소와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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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우승하고 찍은 스크린 샷)

게임을 우승하게 되면 화면에 "大吉大利,今晚吃鸡"라는 문구가 뜹니다. 영문판에서의 "WINNER WINNER CHICKEN DINNER!"와 한국어버젼의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처럼 중국어로 번역된 것입니다. 뜻은 “운수대통, 오늘 저녁은 치킨먹자”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 단어 중 “吃鸡” 는 원래 뜻인 닭고기를 먹다보다는 최근에 두 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하나는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하다" , 다른 하나는 "1등하다"라고 쓰입니다. 그 뿐만아니라 중국에 수많은 업체들은 이 문구를 이용해서 마케팅에 활용하고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이 게임의 중국 내 인기가 체감됩니다.

3. 第五人格 (디우런그어, 제5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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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바이두바이커)

오늘 소개하는 게임들 중 가장 최근인 2018년 4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상 게임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인지도나 유저 수가 앞의 게임들에 비해 적지만, 제 주변 지인들 사이에서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주인공인 탐정이 되어 의뢰서를 받고 사건을 수사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 별장으로가 그 사건의 증거들을 조사합니다. 탐정이 수사방식인 연역법을 이용하고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그리고 플레이는 한 명의 술래와 네 명의 도망자중 한 명의 배역을 정해서 술래잡기를 진행하게됩니다.

게임이 시작되고 처음 나오는 그래픽과 음악, 분위기에 놀라고 두 번째로 쏟아지는 중국어에 놀라고 세 번째로는 본 게임이 술래잡기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에 세 가지 게임 중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위에 게임 중에서 가장 접근성이 쉽고, 기존에 해봤던 장르가 아니여서 평소에 게임을 즐기지 않는 분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한국 게임배급업체는 빨리 수입해서 배급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조 - 百度百科,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