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맞았다는 얘기에 심장이 두근거리며 글 봤어요. 허니님 얼마나 속상하실지. 애기 맞고 오면 진짜 억장이 무너지자나요.
제 아이 경우를 돌이켜보면,,
선생님께 조금 강하게 말씀드렸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엄마들도 자주 항의를 했기에, 어린이집에 담임선생님이 두분 이셨는데 1분이 거의 그 아이만 케어했어요. 그 아이가 다른 아이를 못 때리도록 하기 위해서 전담마크한 셈이죠...
사실 허니님 아이의 어린이집 선생님 얘기를 읽으면서 조금 실망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세상에 나쁜 아이는 없어요. 그렇지만 그 아이가 나쁜 의도가 아니었어도 상처입은 아이가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는거같아요.
그아이 엄마가 노력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린이집에서 확실히 대처해 주는 것이, 피해입은 아이와 아이엄마에게 느린 아이라고 말하며 배려를 바라는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4살부터 다녀서 그 아이 상황을 다른 애들이 이해하고 있는거라면 지금 몇년 째 아이의 상태가 같다는 건데....어린이집에서는 해결보다는 이해를 바라는 말씀이신 것 같기도 해서 조금더 속상한거 같아요..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서로가 다를 수 있음을 더 이해가능한 나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 나이대는 사실 어린이집 적응하는 것조차 힘든 나이인지라.. 아이가 너무 큰 무서움을 느꼈을까봐 맘이 아파요 ㅠㅠ 제 아이도 엄청 힘들어하며 그맘때 어린이집 다녔거든요. 저도 그때 일했어서 아이 늦게 데려오며 눈치도 엄청 보고 그랬는데.. 그래서 허니님이 더 조심스러운 마음이라는 것도 많이 공감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맘을 정말 잘 헤아려주시네요.
"그 아이가 나쁜 의도가 아니었어도 상처입은 아이가 있다면 문제는 달라지는거같아요."
이말이 정말 와닿았습니다. 그 말 보고 더 참을 수가 없어서 바로 원장선생님과 통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