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친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장례식을 치루고 왔다...
몸이 불편하셔서 1년 넘게 요양원에 계셨는데
전날 상태가 많이 안좋아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아버지께서 증손주 얼굴 보여드리자고 해서
가족과 함께 서울에서 진주로 출발 했다.
애기들이 있어서 자주 쉬어야 하기도 해서
5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했는데
도착 1시간 전에 차에서 임종소식을 듣고 심장이 아팠다.
휴계소 한번만 덜 들렸어도 임종을 지킬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커졌다.
장례식장 잡고 이동하는 일은 빠르게 진행됐다.
올해 봄에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 동일 장례식장을 이용한지라
진행은 이전보다 빨리 된것 같다.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는 죄송한 마음에
화장터에서 꺼이꺼이 울었는데
이번에는 마음의 준비를 해서 그런건지
다른 것들에 신경쓰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런건지
눈물이 참을수 있을만큼 난것 같다.
동네 어르신들이 정말 오래사셨다고 말씀해주셨다.
97세까지 사셨으면 장수하신건 맞지만
병원에서 고생하신 1년 넘는 시간은
많이 힘드셨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마을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자리
할머니 옆으로 모셨으니
두분이 이제는 떨어지지 않고 함께 계실수 있겠지...
할아버지 좋은 곳에서 할머니하고 편하게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