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SNS의 시대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SNS의 변화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대표적인 기존의 SNS라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바로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아닌가 싶네요.

비록 지금 트위터가 많은 영향력을 잃긴했지만,

불과 몇 년전만해도 SNS의 무서운 강자였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서비스하기 이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모두 PC에 적합한 SNS로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 맞추어 서비스를 개편하고 발전시켜

기존의 유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PC를 활용할 수 있는 SNS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콘텐츠를 자유롭게 가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필터나 보정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모바일로도 충분히 가공이 가능하긴 하지만,

아직 PC의 자유도를 따라가기엔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PC를 활용해 하나의 이미지를 올리더라도

포토샵을 이용해서 사진을 편집하거나 과장하여 이미지를 포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 기반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기존의 SNS는

트위터처럼 텍스트 기반이거나

페이스북처럼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의 플랫폼이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라고 할지라도 이미지나 동영상보다 먼저 보이는 텍스트로 인해

컨텐츠 자체의 의미가 왜곡되거나 과장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부작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SNS의 장점이자 단점인 엄청난 파급력은

거짓 루머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지거나,

죄 없는 피해자가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그려져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의 신상이 노출되어

추가적인 피해를 입는 등의 문제가 발생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홍보나 수익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소재나 거짓 사실을 이용해

사람들의 주목을 끌려는 이들도 많아지면서 여러가지 사회 문제들이 생겨났습니다.

SNS상에서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을 믿습니다.

아니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유저가 일방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경우엔

더욱 그런 경향이 보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문제들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컨텐츠 제작자는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제공할 수도 있지만,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가공을 통해

왜곡된 컨텐츠를 노출시킬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같은 기존의 SNS는 개방형 구조입니다.

개방형 SNS는 내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소비하는 구조가 아닌,

내가 좋아하건 싫어하건

일단 뉴스목록에 다양한 컨텐츠가 보이도록 되어있는 구조를 의미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용자들은 점점 정보의 피로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 컨텐츠만 소비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과 같은

폐쇄형 SNS로 떠나가게 된겁니다.

Sort:  

요즘 제일 잘나가는건 진짜 인스타그램같아요

맞아요. 하지만 또 다른 강자가 곧 등장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