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전원 생활

in #kr7 years ago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도시에서 40km 정도 떨어진 시골 에
살고 있던 외5촌 조카가 서울에서 시골로 전원 생활 한다고
시골에 내려온지 2년이조금 지나서 갑자기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작년 11월에 돌아 가셨다.

조카가 돌아가시고 난뒤에 혼자 남은 외가 질부는 혼자
시골 생활이 힘들다면서 자녀들이 살고 있는 서울로 가버렸다.

전원 생활 한다고 시골에 잘지어 놓은 집과 집뒤에 있는
산에는 정자 까지 지어놓아서 집과 정자을 오가며
생활한지 2년이 조금 지났는데 ~~~

부부같이 살다가 한사람이 먼저 저세상으로 가버렸으니
여자 혼자 산밑에서 살기가 힘 이든모양 이다.

그래서 인지 잘지어 놓은 집을 버리고 서울로 가버렸다.
질부가 집사람과 친하게 지낸관계로 서울에살고 있는
질부가 몇일전 전화 로 집 사람 에게 시골 집을 별장 삼아
주말 에 와서 지내면 어떻겠느냐고 하더란다.

집은 그냥 방치하면 폐가가 되니까 사람이 살아야 한다나 ~~

그래서 오늘 오후 친구 내외 와 함께 집구경 과 집뒷산에
지어놓은 정자 주변에는 고사리가 많다고 하니 고사리
체치를 하기 위해서 갔다.

차가 다니는 길를 알지 못하여 차는 도로에 주차해 놓고
개울(돌다리)을 건너 질부가 말하는 집 과 산을 찿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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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주변 논에는 모심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집인근의
살구 나무에는 굵은 살구가 많이 도 달려 있었다.
살구 굵기로 봐서는 곧 익을 것 같았다.

집은 남서향으로 지어 저 있었으며 보기에는 우리가 별장 삼아
살기로는 아주 좋아 보였다.
산밑 외딴 곳에 집이 지어저 있어서 집사람은 무서워서 못살것 같단다.

집뒤편 산위로 조금 올라가니 정자도 아주 잘지어저 있었다.
다만 관리가 되지 않아서 잡 풀이 너무 자라서 들어 가는 입구
까지 막고 있었다.

올해는 봄철에 비가 자주 왔으니 잡풀이 그렇게 자라는것도
당연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외가 조카가 살아 있었으면 정자 주변에 잡풀은 모두 정리 가
되었을 건데 ~~
하는 생각을 하니 안타 까운 생각이 들었다.
정자 주변에 있는 외삼촌 과 외4촌 형님의 수목장 묘소를 보니
그분들이 생각났고 어린시절 외가집에서 뛰놀던 일들이 떠올랐다.

정자에서 가저간 과일과 음료수를 먹고 쉬다가 산을 내려 오면서
같이간 친구 내외도 동내에서 조금 떨어저 있고 산밑이라서
도시에 살던 우리로서는 무서워서 살기가 힘들거라 했다.

난 그렇지는 않을것 같았다. 처음에는 무섭겠지만 몇일만
지나면 괜 찮아 질거라 생각 했다.
그러나 우리 집 사람은 도저히 안된단다.

그러나 난 몇일을 두고 고민 해볼 생각이다.
질부가 집사람에게 별장으로 쓸수 있도록 허락만 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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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정말 자연속에 있고싶네요^^ 건강 챙기세요!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