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입니다.
이 시간에 깨어있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오늘은 왠일인지 깨어있습니다.
깨어있는 김에 컴퓨터 앞에 앉아 스팀잇에 글을 남겨봅니다.
다시 잠에 들까도 생각했었는데 쉽사리 잠들지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집중하기 쉬운 이 시간에 키보드를 두들겨봅니다.
원래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 각종 소리들로 시끄러웠던 집안도 고요합니다.
간혹 들리는 기침소리와, 제 키보드 소리만 요란하게 들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하루 어땠나요?
누가 저에게 물어온다면 개인적으로 그렇게 큰 일은 없었던 날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하루를 준비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마무리하고.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그 속에서 좋았던 일도, 기분 나빴던 일도 그리 크게 마음 쓰지 않았던 그런 날입니다.
밤에 평창올림픽 컬링 경기를 보긴 했으니 조금은 다른 날이네요.
이제 동계올림픽 시작이니 한동안은 TV 앞을 떠나지 못하겠네요.
육아를 하다보면 자칫 반복되는 일들에 지칠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기분을 환기시켜 주기 좋은게 취미 등을 통해 자극을 받는 일입니다.
저는 원래 안에서 활동하는걸 좋아하는 인도어파(?) 인지라 집안에서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합니다.
독서는 꾸준히 좋아하는 취미여서 도서관에서 책도 많이 빌려보고 했었는데,
이제는 각잡고 앉아서 볼만한 여력이 안되어서 스마트폰으로 스팀잇을 보는게 취미네요. :)
오늘은 몬스터헌터 월드도 조금 돌아줬네요. (리오레우스, 디아블로스 잡고 왔네요)
나만을 위한 것, 나만을 위한 시간의 소중함을 잘 몰랐었는데 결혼하고 육아를 하다보니 이제야 느껴집니다.
"젋었을 때 좀 많이 놀걸~ ㅋㅋㅋ"
이거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니겠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면 안되겠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금은 아쉬웠다고 말이죠...
물론 이 시간도 몇년, 몇십년이 지난 후에 생각해보면 아쉬운 순간이 될까요?
아직 그 시간이 다가오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스팀잇은 삭제도 안되니 나중에 곱씹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벽은 감성의 시간입니다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일반적인 글, 나름 객관적인 글을 쓰려고 하다보니 주로 낮에 쓰고는 합니다.
늦어도 12시 이전에는 글을 갈무리하는 편입니다.
새벽에 글을 쓰려고 하면, 왠지 모르게 감성적이 되어서 매우 주관적인 글이 쓰여집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다시보면 왠지 부끄러워서(?) 글을 올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습니다.
스팀잇의 특성상 다른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많다보니 하나하나 보고 공감하게 되면 저도 감성적이 되는지라 몇 개의 글은 제 워드파일에 킵해놓았습니다.
언젠가 꺼내어 놓을 수 있을 때 정리해볼까 합니다.
뭐, 지극히 게으름을 좋아하는 제가 언제 할 수 있을련지는 확답할 수 없지만요.
확실한건 지금 쓰는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뻘글스럽다는 것입니다.
볼이 화끈거릴 부끄러움은 미래의 제 자신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흔히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육아에 따른 결과물인 아이들의 생각과 건강은 쉽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원래 인생 자체에 정답이라는게 존재하리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말이죠.
한 사람, 두사람을 키워낸다는 것은 많은 부담감과 좌절을 맛보게 해주는 극강의 체험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기왕 이렇게 된거 즐기자고 생각하는 저도 어지간히 낙천적이네요.
이 시간을 뜬눈으로, 설잠으로 보내고 있을 많은 엄마, 아빠, 양육자들에게 같이 힘내보자고 이야기하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그럼 이제 글을 줄여보겠습니다.
맑은 날 다시봐요. :)
새벽 그 분위기가 좋은거 같아요ㅎ내일도 홧팅
네, 새벽이라는 시간은 좋은 것 같아요! 화이팅입니다! +_+
저는 이시간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haryang님은 새벽시간이지만, 저에게는 어제와 연결되는 늦은밤입니다.^^ 하는 일 자체가 야근이 많은 직업이다보니,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일어나는 시간쯤에 잠듭니다.^^ 당연히 그들처럼 출근도 하죠.^^
하지만, 저는 이시간을 정말 좋아합니다. 오로지 나만의 시간이니까요.
아이와 놀아주는것도 즐겁고, 회사에서 일하는 것도 즐겁지만, 저 혼자만의 시간도 즐겁습니다.
새벽에 만나는 글도 반갑네요.^^
저도 예전에 일할때는 밤과 함께하고, 야근이 많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밤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여러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다는건 참 좋은 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
^^ 즐거운 스티밋!!!
매우 감사합니다! ㅎㅎ
출근 후 이 글을 봤습니다. 마음이 잔잔해지네요. 어떤 분위기에서 쓰셨을지 상상이 됩니다. 저는 자주 새벽에 깨어 있는데 그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내 혼자만의 시간이니까요. 글쓰기엔 더 없이 좋은 타이밍이죠. :)
네, 글쓰는데는 참 좋지요. 다만 감정이 너무 들어가는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겠지만요 ㅎㅎ;;
저도 새벽마다 감성 충만해서져서 글을 쓴적이 몇번있는데
한번만 올리고.. 나머지는 킾중입니다.
다시보니깐 너무 오글거리는 말들도 있는거 같구요. ㅎㅎ
저도 나중에 정리해서 한번 올려볼까 하고 있습니다.
올리시면 꼭 알려주십시요! 궁금해지네요 ㅎㅎ
오글오글 글 좋아합니다~ ㅎㅎ
새벽엔 왠지 더 감성적이고, 좀 더 글이 잘써지는거 같아요. 낙천적인 성격 좋죠! 때로는 위기도 능청스럽게 넘길수 있는 어느정도의 여유! 육아 정말 힘들지만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가 그 보답이라고 생각되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마음이 여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네요 ㅎㅎㅎ
집에 틀어박혀서 책보고 영화보고 글쓰는 걸 좋아합니다. 아~~~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할 수가 없더군요. 하하하하. 그래도 잠든 아기들 얼굴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읽어야짓.' 하면서요. 아~~ 글도 써야 하는데...
결혼과 육아를 하니 개인시간이 줄어듭니다 ㅎㅎ 아이들이 좀 커야 시간이 나겠지요~ 바쁘시네요 ㅎㅎ
주관적이고 뻘글 스러운 글을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 ^^
새벽에 잠깐의 시간이 좋은 휴식이 되셨길 바래봅니다 ^^
맑은 날도 어두운 날도 자주 뵈요~~ ^^
네, 밝은날이라고 썼어야 했는데 맑은날이라고 해놨네여 ㅎㅎ 이것도 역사니 고치지 않는 걸로...ㅎㅎ 자주 뵐 수 있길 바랍니다 :)
고요한 새벽시간에 들려오는 소리가 키보드소리와
기침소리라는 걸 상상해보니 교양되는 기분을 맛보게 되네요...
님 말대로
단순반복이 일상화 되면
자칫 힘들수도 있기에 환기 시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맞는 방법으로 말이죠
님 같은 경우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고
좋아하시는게 무엇인지 아는 만큼 요긴하게 잘 사용하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님도 힘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