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elloyk입니다.
오늘은 지난 일요일에 다녀온 벌초 가는 산행길을 올려봅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벌초 사진보다는 벌초를 올라가는 길이 너무 좋아 올려 봅니다.
매년 추석전 이 길을 통해 벌초를 하기 위해 오르는데 산행이 고되지만
그만큼 보상해 주는 느낌입니다.
자! 이제 산행을 시작해 볼까요.
초입에 있는 선유담이라는 곳에서 부터 사진을 찍었네요.
담쟁이 넝쿨이 멋집니다.
그늘이 드리워진 본격적인 산행초입에 밤나무가 있습니다.
그 아래로 자연스레 떨어진 밤들이 즐비하네요.
자연산(?) 밤맛이 끝내줍니다.
이번에는 굴참나무가 보이네요.
열매는 많이 봐왔지만 실제로는 처음보는 나무입니다.
느릅나무도 보이고요.
조금도 올라가니 맑디맑은 계곡물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아직 덜 알려진 곳이라 자연 그대로를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쉬던 곳에 보이던 소폭포..
이런 맛에 등산을 하는 모양입니다.
저런 작은 폭포 하나, 나무 하나, 물길 하나 하나가 참 좋습니다.
물이 참 맑기도 하지요.
한모금 휑구어 냅니다.
세수한번도 하구요.
이 폭포는 실폭포라고 제 나름대로 명명해 봅니다.
다시 걸어올라 가니 고로쇠나무가 보입니다.
이 산에는 고로쇠나무 수액을 군에서 허가해 준 모양입니다.
고로쇠나무마다 수액을 뽑는 기구가 걸려 있습니다.
이제 한참을 올라 절반을 올랐습니다.
마침 목이 말라올때쯤인데 가방에 있는 물을 꺼낼 시점에 떡하니 약수가 있습니다.
누군가 친절하게 바가지도 두었네요.
한모금 축여 봅니다.
사먹는 생수와는 맛 자체가 틀립니다.
피톤치드 함유된, 마치 자연산(?) 솔의눈 느낌이랄까요. ;D
이제 이 산의 가장 힘든 구간을 오르고 있습니다.
정상이 보이는데 너무 가파르다 보니 힘이 듭니다.
조금 더 힘을 내면 정상이 보이겠죠.
힘내어 올라 봅니다.
드디어 이 산의 최정상은 아니지만 벌초를 가기위한 길의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훤이 보이는 산을 보니 사방팔방 찍어 봅니다.
이런 맛에 산에 오르는 모양입니다.
기분이 상쾌해 지네요.
저 각진 꼭대기는 다음에 올라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벌초를 해야 되니까요.
저멀리 아마도 덕유산 자락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하늘과도 매치가 아주 자연스럽네요.
다시 걸어갑니다.
산소를 찾아가는 중간에 발견한 다래!
오와! 맛이 이거 끝장입니다.
달콤새콤하니 딱 키위맛!
그래서 국산 키위라는 별명이 있는 모양이네요.
지금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매년 산을 찾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
바로 석삼이라는 녀석인데요.
습한 바위에서 자라는 풀인데 된장만 싸 들고 가서 쌈을 먹어도 무척이나 맛납니다.
산에서 먹으면 무언들 안 맛있겠냐만은 이 맛을 아시는 분들은 꼭 체취하여 식사를 합니다.
맛보단 식감이지만 저는 아삭하니 아주 좋아하는 풀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시식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벌초가는 길이 대단(?)하죠?
맞습니다.
이산에서 벌초할 봉분은 많지 않지만 산정상을 올라야 합니다.
그 길에는 나무도, 계곡도 아주 좋지요.
그리고 또 하나 이 곳!
바로 삼두불상이라는 곳인데 이곳에는 꽤 넓은 평지가 있어 백팩킹 하시는 분들도 있었더랬죠.
(바위를 잘 보시면 두상이 세개가 보입니다.)
그 삼두불상 아래는 약수가 흐릅니다.
그래서 아시는 분은 백팩킹을 즐기시더라는 ...
이렇게 맑디 맑은 물이 있습니다.
피티 두개를 떠 왔네요.
삼두불(?)의 정기를 받아 물맛이 아주 좋습니다.
길게 길게 써왔는데
정작 벌초사진은 없네요.
벌초는 예초기를 통해 빨리 끝내고
서둘러 하산해 봅니다.
하산 길은 사진을 별로 찍지 못했습니다.
다리가 후들거려서요..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네요. ㅜㅜ
내려오는 길에 손을 담근 시원한 물
이름 모를 이쁜 풀
다시 넓고 맑은 계곡,
다음에는 다리라도 한번 담그고 내려와야 겠습니다.
이상, 벌초겸 등산기를 마칩니다.
이제 최대의 연휴이자 민족 최고의 명절인 추석이네요.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Cheer U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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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잘 하세요
가을 풍경 잘 보았습니다
방글 방글
벌초는 예초기가 했습니다. 손이 덜덜 거리긴 했지만요..
오늘 하늘도 예술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10월을 보내고
11월이네요
좋은 하루 되시고 자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