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선거다 뭐다 너무 바빴네요. 지난주 대구 수돗물이 큰 문제였죠? fud가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팩트체크갑니다. 제가 직접 페북에 올린거 가져 온거라 말이 좀 짧네요 ㅋㅋㅋ
문제가 되는게 '과불화헥산술폰산'
fud 주요내용
호주 기준 적용하면 2배. 어제자로 3배까지 검출. 이 물질은 산모, 태아, 유아에 치명적.
하나씩 짚어본다.
호주 기준 2배 관련
자료 출처는 호주 보건부가 발표한 Health Based Guidance Values for PFAS
호주는 지난 2016년에 건강 가이드라인을 만듦. 이건 법적으로 이 수치는 무조건 지켜!라는 법령도 아니고 이정도는 지켜..수준의 권고치도 아님. 말그대로 건강한 삶을 살려면 이정도 수치는 지키세요 수준의, 말 그대로 가이드라인. 탄 고기는 먹지마세요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데 정부가 훨씬 적극적으로 조사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안하는 것. 이런건 부러움.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헥산술폰산 농도가 호주 먹는 물 가이드 라인에 2, 3배 기록한 건 맞음. 근데 미국, 스웨덴 권고치 보다는 낮은 것도 맞음.
ㅅㅂ 그러면 어쩌라고? 먹는 물도 먹는 물인데 호주 정부는 건강한 가이드 라인과 함께 과불화헥산술폰산을 하루에 이정도까지는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는 없어요라는 수치도 제공해 줌. 그 수치는 0.02ug/kg. 70kg의 성인을 대입하면 1.4ug까지는 먹어도 큰 탈 없다는 뜻.
그러면 1.4ug는 어느 정도? 계속 fud 생산하는 쪽에서 떠든거 보면 대구 수돗물에서 제일 높았던게 258.3ppt임. 이건 0.2583ug/L임. 넉넉잡아 0.3으로 잡아 본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아무 조치 없이 쌩 수돗물만 쳐 마신다고 가정하면 하루에 4.7리터를 마셔야 호주 건강 가이드라인 1일 제한치에 걸림.
존내 fud를 만들어내고 있는 산모, 태아, 유아에 치명적이란 부분.
먼저 동물 연구 결과부터. 자료 출처는 옥스포드 대학 독물학 저널.
쥐에 kg당 0.05 또는 5mg의 헥산술폰산 주사 형태로 매일 투여. 본체와 자손에 명백한 독성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다른 화합물과 결합할 경우 체중 감소와 간 중량의 증가가 있었음. 5mg를 투여했을 때 체중 감소가 더 컸음. 주입량이 중요한데 kg당 5mg이면 70kg의 성인에게는 350mg를 주입해야됨. 쥐와 그대로 대응하면 70kg의 사람에게 혈관에 직접 350mg를 주입했을 때 후손에 체중 감소가 있을 수 있단 소리. 그러면 지금까지 사용했던 ug를 대입하면? 70kg의 성인에게 350,000ug를 매일 주사로 때려 박으면 후손에 체중감소 발생.
다음 출처. 미 국립 보건원 산하 의학도서관에 있는 미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
산모, 태아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임산부 혈청 샘플 조사. 모든 샘플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 검출. 없는 놈이 없다는 소리. 중간값이 1.6ug/L임. 호주 기준과 비교하면 하루에 1.4까지 먹어도 되는데 평생 여기저기서 먹었는데도 중간값이 1.6ug/L임. 상위 3분위에서 태아난 여아의 경우 하위 3분위에서 태어난 여아에 비해 몸무게 108g 적었음.
다시 호주 보건부.
과불화화합물이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관된 증거는 없다. 그러나 동물 연구에서 얻은 증거를 토대로 잠재적인 건강 상의 악영향을 배제할 수도 없다.
사람에 대한 연구는 과불화화합물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 위주로 이뤄졌는데 해당 근로자에 대한 연구는 콜레스테롤 수치, 남성 호르몬, 심장 질환, 간 변화 및 암을 비롯한 기타 영향에 대한 것. 이 연구들은 과불화화합물 노출이 건강 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
암을 포함한 특정 질병을 일으킨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동물 연구에 따르면 일부 암을 촉진시킬 수 있지만 이 결과가 인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하지 않다.
임산부나 아기의 건강에 해로운 결과가 초래된다는 일관된 증거는 없다. 물론 잠재적으로 민감한 집단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모유 수유의 경우 잠재적인 건강 상 위험보다 모유 수유로 인한 이점이 훨씬 크다. 그러므로 모유 수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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