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jk8596 입니다.

저는 지인의 소개로 스팀잇을 시작한지 이제 일주일이 조금 더 지난 뉴비입니다.
자신의 취미활동, 공부한 것, 일상글, 등등 가치있고 노력한 글에는 사람들과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며 견해를 넓힐 수 있고 '보팅'이란 시스템으로 그 글에 투자를 하여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며 부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커뮤니티라고 듣고나서
저는 전부터 저의 생각과 지식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싶었고, 보팅 시스템의 신선함에 혹해서 가입을 하게되었습니다.
솔직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또는 철지난 카카오스토리 등에 글을 써도 지인들과 소통이나 의견공유는 가능하다고 할 순 있지만, 제 또래의 '실제 아는 지인'들과 진정성있게 토론, 공유 하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아예 생소한 스팀잇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글을 쓰지 않았던 저는 스팀잇에 글을 쓸 때 마다 어색한 문구와 어느순간 의식의 흐름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내려가는 개연성 없는 글을 쓰고 있었습니다.

또한 넓은 지식을 가졌지만 하나같이 얕디 얕은, 시골 논에 메워진 물 처럼 얕은 지식이기에 어느 하나를 소재로 선정하여 글을 쓰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소재 하나를 정하면 공부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여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은 재밌었습니다. 제가 가진 지식을 뼈대라고 하면 추가적으로 공부한 지식을 살이라고 생각하며 하나의 글이라는 생명체를 탄생 시키는 순간이니까요.
하지만 그것들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스티머분들은 지천에 널렸고 , 그 글들과 제 글을 비교하면 초라하기 짝이없죠.

그래서 어떤 글을 쓰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많은 생각을 나눌수 있을까 싶어서 생각한 것이 바로 제가 자주 보는 뉴스 소식에 대한 의견 글과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설레는 마음에 제 눈에 들어온 뉴스 기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본 다음 열심히 제 의견을 담아서 글을 썼습니다. 정보전달 반, 제 의견 제시 반인 글이어서 제 생각에 편향된 쪽으로 글을 썼을지는 몰라도 몇몇분들과 진정성있게 소통하고 그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던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여러사람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을 써, 그분들의 그 글의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또는 알고있는 것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었어서 좋았습니다.

또 오늘 처음 알았지만 새벽에 쓰던 글을 실수로 도중에 게시를 해버려서 삭제하려 하였으나 스팀잇의 블록체인 특성상 소위 '박제'가 됨으로써 글 하나하나의 무게감과 중압감을 느끼게 되어 글을 쓸 때 책임감을 갖고 글을 써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제 글로써 누군가가 상처받을 수 있거나 빈정이 상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점들이 참 좋습니다.
요즘 제 또래나 세태들을 보면 글이란것에 , 사진이란 것에 대한 진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가볍게 (이게 나쁘다는 말이 아닙니다. 어떤 주제는 가볍게 농담하듯이 할 수 있지만 , 무게감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서도 가볍게 얘기해버리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대하는게 가끔 보다보면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스팀잇에 더욱 매력을 느끼기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딘가 먹먹한 기분이 듭니다.

저는 지인의 도움으로 이렇게 글을 쓰는 방법, 글을 꾸미는 방법, 태그를 다는 방법, 등등을 알고 난 다음 글을 썼고, 또한 @woo7739 님의 적극적인 뉴비를 위한 도움의 손길을 통해 어느정도 파악하는 단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 kr 태그와 kr-newbie 태그를 달아 스팀잇 고수분들의 도움을 받지도 못하는 뉴비들은 어떻게 이 스팀잇을 파헤쳐 나갈지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사실 저도 아직 걱정이 앞서지만요 ㅋㅋ)

또, 저와 같은 계정 생성한지 얼마 안된 뉴비분들이 올리신 글중에 정말 잘쓰고 유익한 글이 빠른 글 리젠 속도와 태그에 대한 무지함에 묻혀버리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합니다.
제가 나름 (정말 나름입니다) 노력하여 쓴 글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전에 묻혀버리는 상황에 있었을땐 속상하고 허탈하기도 하더군요.
애초에 카테고리라는 시스템을 자유로운 태그라는 시스템으로 대체한 것이긴 하지만, 그만큼 범주가 너무 광범위해지고 알맞은 태그를 고르기도 뉴비에겐 벅찰 뿐이지요.

뉴비를 위해 고수분들이 쓰신 스팀잇의 시스템과 사용법을 쉽고 이해가 잘되게 설명해주는 좋은 포스팅은 많습니다. 하지만 뉴비들이 어떻게 찾아볼까 싶은 걱정하는 마음이 남네요.

하지만 이 시스템 또한 스팀잇의 특성이기 때문에 잘 적응해야하고 노력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전 어느정도 적응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을 통해 소소하게나마 선행을 할 수 있었고,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신 분과 얘기를 나눌 수 있었고,
좋은 영화 리뷰 포스팅을 보고 몰랐던 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정말 아름답고 섬세한, 또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 및 만화를 감상하며 그 가치를 올려주는 보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여타 다른 커뮤니티와는 정말 다른 이 커뮤니티에 어느샌가 정이 갑니다.
사람 사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어떨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십시일반하여 도움을 주고, 좋은 일이 있을 땐 서로 축하해주고, 유익한 정보가 있으면 보면서 지식을 넓힐 수 있으며, 여행을 다녀온 사람을 통해 화면으로 간접적으로나마 그 장소나 해외의 다른 나라에 대해 견해를 넓힐 수 있고, 서로 엇갈리는 가치관에 다투기도하는,
그런 사람 사는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곳에 잘 적응하면 스팀잇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 유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많은 스티머분들의 관심이 필요하고 서로서로 유익한 소통, 때로는 가볍고 재밌는 잡담을 서로 나누고 싶어요.

이상 스팀잇을 보다가 갑자기 감상적이 되어 주저리 주저리 쓴 뉴비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일주일차 뉴비가 본 스팀잇

안녕하세요 @hjk8596 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먹먹한 기분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