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 화폐 거품에 대한 주요 비판:
- 아직 있지도 않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위한 화폐 (알트 코인)
- 당초 의도와 달리 비싼 거래 비용과 수수료 (비트 코인)
- 내재 가치 또는 지급 보증 주체가 없으므로 자산이 아님
이런 비판들을 조금 비틀어 보자면:
- 카카오 암호 화폐 런칭
- 여러 업체에서 결제 가능하도록 사전 조율
- 화폐 사용자끼리 송금은 당연히 졸라 쉽고
- 카카오는 제휴 업체에게 암호 화폐 1원당 원화 1원 지급 보증
이렇게 하면 코인 관련 주요 문제점 거진 해결되는 것 아님? 물론 카카오를 페이스북, 애플, 구글, 삼성 등으로 바꿔 읽어도 무방함. 근데 또 대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저렇게 할 이유가 있을지. 기존의 캐쉬백 적립 포인트와는 뭐가 다른가 싶기도 하고.
정부가 암호 화폐 발행 주도해도 이점이 있을 듯. 채굴 비용은 세금으로 충당 가능. 기존 지폐, 동전 관리 비용 이 쪽으로 돌리면 될 듯. 당연히 세금 징수도 투명해질테고. 기존 화폐와 단위는 같으니까 투기 문제도 없는거고. 통화량을 정부가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은 덜 매력적인데, 이런걸 좋게 보는 관점도 있으니까.
또 갑자기 떠올랐는데, 이건 암호 화폐랑은 별로 상관 없는데, 세금 많이 낸 사람에게 관직 주면 어떨까? 물론 권한 없는 명예직. 한 장관급 정도면 이름 뿐인 명예직이라도 좋아하는 사람 은근 있을 듯? 특히 한국 사람들은 관과 벼슬에 대한 뿌리 깊은 선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전반적으로 과시 욕구가 크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