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쓸모 주의-5] 살면서 말하면 안되는 단어 '자존감' (개인적인 생각)

in #kr7 years ago

애.... 오늘 포스팅을 마치려 했지만..
갑자기 팟캐스트를 듣다가 제가 '자존감' 이라는 단어를 언급한게 들려서 갑자기 쓰게 됬습니다.
그냥 제가 살면서 느낀 점이니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 어린친구가 이런 어린생각을 하는구나... 하고 넘어가 주시면 감사하갰습니다 :)


'자존감'이란 어떤 단어인가.

self-esteem의 번역 중 하나로, 자아존중감, 자긍심 등과 혼용 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려는 감정, 자기를 높여 잘난 체 하려는 감정을 일컫지만 일상적 활용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 정도로 사용되는게 일반적 입니다. 좀 더 통상적인 표현으로는 '자긍심'과도 대입되지요.

자존심과 비슷한 표현이긴 하나, 용법상으로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자존심이 타인이 나를 존중해주고 받들어주길 바라는 감정이라면, 자존감은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고자 하는 마음 정도로 쓰입니다.

이런 말을 만들어 낸 과정은 영어 self-esteem이라는 단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Self를 自我로 esteem을 尊重으로 해석한 뒤, 감정을 뜻하는 접미사 感을 붙여서 만든 조어로 추측됩니다.

영어에서 "self-esteem"라는 단어 자체는 심리학 용어로써 1890년경부터 쓰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영어의 'self-esteem과 pride'의 차이, 즉 전문어와 일상어의 차이는 한국어의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와 전혀 다른 의미 입니다.

자존감이 유행한 이유. 자기개발서

네. 많은 분들이 아시갰지만 바로 개병신같은 자기개발서가 유행을 끌면서 입니다.

자기개발서는 전반적으로 확실하게 학문의 한 갈래로 정립된 것은 아니지만, 자기개발서가 다루는 주제를 대부분 비공식적으로 성공학(成功學) 또는 성공철학(成功哲學)입니다.

자기개발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서적의 장르입니다. 하지만 벤자민 프랭클린, 피터 드러커, 스티븐 코비, 데일 카네기 같은 유명한 석학들이 직접 쓴 저서 등의 우수한 자기개발서도 있지만, 상당수의 자기개발서는 비판받을 여지가 많은 책들이죠.

정치, 경제, 인생, 학문, 과학, 종교 그 어떤 장르에서나 볼 수 있는 서적이며, "○○○를 위한 n가지 □□□" 와 같은 '특정 누군가를 위한 몇 가지 방법' 따위의 제목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뭔가 훈계하는 듯한 제목을 붙여줘야 흔한 자기개발서의 정석이 완성되죠. (여기서 부터 뭔가 존나 이상하지 않습니까?)

정말로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류의 책을 읽을 시간에 본인이 파고 싶어하는 분야의 전문서적을 읽고 있을 것입니다.이게 정말 팩트죠. 어떻게 보면 자기개발서란 따끔한 채찍을 빙자한 현실도피 서적이라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도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로 많다 보니 양산형까지 나오고있습니다. 양판소나 자기개발서나 읽고 재미를 느끼는 것은 매한가지이기는 하나, 자기개발서는 양판소보다 나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양판소 만큼이나 실용성이 없다보니 훨씬 악질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병신같은 자기개발서에 대해서는 까도까도 양파같은거라 이정도에서 멈추갰습니다.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가져다 주는 방패

제가 사회에서 일을 하거나 누군가를 만나서 깊은 이야기를 할 때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 입니다.

'나는 자존감이 없어서...'
'예전부터 그래서...'
'원래 자존감이..'

젊은 친구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단어 중 하나가 '자존감'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지도 모르고 욕을 하실지도 모르지만 왜 다들 그 단어에 숨는지 모르갰습니다.

대부분 어떤 친구들에게 이런 단어를 가장 많이 듣는지 제가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그 친구들의 성장배경이나 마인드 상태는 모릅니다.

(누가 그런걸 신경쓰갰습니까.)

보통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 성취해본적이 없거나. 혹은 끝까지 자기를 몰아쳐 본적이 없는 친구들에게 나타납니다.

여기서 또 연쇄적인 부정적 효과가 발생하는대 이런 친구들은 자기개발서를 또 엄청 봅니다.

이유는 정말 모르갰는대 자기개발서를 읽는 자신의 모습에 무엇인가 '자신도 노력하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단어의 결과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이렇게 만능단어가 없습니다.

모든걸 자존감이라는 단어로 덮어버리면 누구도 뭐라할수 없거든요.

자존감이란 누구나 알갰지만 그 사람의 성장배경이나 다양한 상황에 기반해서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존감' 이라는 단어는 사용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용하면 악용할수록. 자신이 악용하고 있다는걸 인지하기 힘든 단어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두서가 없는 느낌이내요.

하....

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봤습니다.

죄송합니다 ㅎ으흐ㅓㅇㅎ그흥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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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자기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책 중에 나쁜 책 좋은 책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