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쇼
저는 경기도에 거주중인 ‘엉이 부’(한글이름 부엉이)라고 합죠.
다름이 아니오라 엉이 매트가 다 낡고 헤졌으니 도와줍쇼.
계절은 어느덧 녹음이 짙어지고
땡볕이 웃통을 벗고 달겨드는 오뉴월임에도
보시다시피 엉이 엉덩이는
세멘 바닥의 잿빛 한기를
그대로 맞닥뜨리며 지내고 있습죠.
부디 비트코인 한 닢만 던져줍쇼.
비트코인 지갑주소:엉이 엉덩이는 빨개
사진 내용에 걸맞게 표현하느라 ‘구걸’이란 단어를 썼지만,
꼭 ‘구걸’이 아니어도 좋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부문화,
혹은 복지정책은 이런 식으로 변해가지 않을까?
블록체인화 되어 개인대개인(P2P)의 방식으로 바뀌어질 것이다.
현재와 같이 중간에 모금 기관이 개입되어 중개해주는 방식이 아닌,
도움이 필요한 개인이 직접 블록체인 플랫폼에 어려움을 호소하면
기부자가 살펴보고 직접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방식말이다.
물론 기부자 및 기부금액은 모두 분산 장부에 그대로 저장되어
누구나 열람 가능하며(혹은 제한적 열람 가능)
추가 기부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이용된다.
필자는 여러 마리의 강아지를 부양하다보니
도심에서 많이 떨어진 외곽지역에 거주하고 있는데
주변에는 고령의 독거노인 분들이 여럿 사신다.
이들 중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한해 적십자에서 반찬 배달을 해주는데,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선택되어지는 것은
동네 이장과의 인맥 같은 것에 좌우된다고 한다.
반찬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명절이면 이런저런 기관에서
기부 받은 선물을 돌리는데 문제는 여기에 또 있다.
기존 적십자에 등록된 가구만 받고
평소 생활이 어려움에도 반찬배달을 받지 못한 분들은
여기서도 또 배제된다는 것이다.
다 줄 수 없다면 평소에 혜택 받던 분들에겐 양해를 구하고
그 외에 평소 소외되었던 분들에게 명절선물을 돌리는 게
좀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블록체인 생태계 속의 기부내용은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기부혜택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해소되며,
또한 심심치 않게 불거지는 성금 모금기관의 비리문제도
근절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 자신의 가난을 과장하거나 의도적으로 설정하여
기부를 유도한 후 그에 따른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견도 있을 것이다.
다음 동영상을 보자
그렇다.
매트가 저런 몰골에까지 이르게 된 데에는
다분히 고의성이 농후해 보이므로
이럴 때는 기부를 하면 안 된다.
꼬시다.
끄시다.
실험이 성공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직접적으로 실험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사회전반에 걸쳐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그 과정속에서 자연스레 기부시스템도 바뀌리라 봅니다.
스티밋이 크라우드펀딩이나 기부에 최적화된 형태인 것 같습니다. 조만간 좋은 일들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
네 vimva님 ,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고, 기부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플랫폼이 훌륭한 시스템이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