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 후.. 긴 여름 방학동안..
나는.. 엄마 친구의 소개로.. 잠실에서..
고등학교 1학년. 수학 과외. 를 하게 되었는데..
(팀 과외를.. 무려 두 탕이나 뛰었다^^ㅋ)
그러다가.. 우연히..
야학 교사 모집. 이라는 광고판을 보게 되었다.
원래.. 고등학생 시절부터..
심훈 작가의 소설 “상록수”에 심취한 나머지..
주인공 영신이처럼.. 야학 교사를 해보고 싶은..
그런.. 꿈이 있었는데..
정신없이.. 한 학기를 거리에서(?!) 보내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그 꿈(?!)이 다시 떠올라서..
그 길로.. 무작정.. 찾아갔던 것 같다.
다산야학..
허름한 동네에..
아주 낡은 건물의 지하에 위치해 있었는데..
거기서 또.. 나는..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 이 되었고..
정말 다양한..
많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학생들의 나이대가.. 워낙에 스펙트럼이 넓어서..
선생님이라 불리는 것조차.. 쑥스러울 정도. 였다;;;)
거기에는.. 내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세상!! 과..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그 하나하나.. 모든 것이 또..
나에게 엄청난 충격! 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상과 현실은..
정말 잔인하리만큼.. 간극이 심했고..
그에 비하면..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계기. 가 되었으며..
운 좋게.. 무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괜찮은 대학까지 다니고 있으니..
나름의 특권의식(?!)에 젖어..
노블레스 오블리주. 같은 걸 한답시고..
야학 교사를 꿈꾸었던.. 내가..
얼마나 유치한.. 지적 허영심에 쩔어 있었던 건지..
스스로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ㅠㅠ
처음 두어 달은..
그냥.. 수학만 가르치다가..
2학기에는..
한 반의 담임. 까지 맡게 되면서..
꼬박.. 8개월을..
야학에 엄청나게 열을 올렸었는데..
(대학 1학년을..
1학기에는 거리에서, 2학기에는 야학에서..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담임. 을 하면서.. 만나게 되었던..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는..
바로 다음에.. 이어서 하겠다.
흥미진진합니다~ 황마담님의 이야기는 정말~안달나게 하시는 군요~
아이고~ 무슨 안달까지나요;;;ㅋ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꾸벅~ 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