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리동에 살고 있습니다...
둘리동이라니 이상하게 생각이 되실텐데요, 강북구 쌍문동이 둘리의 출생지라 둘리동이라고도 불립니다..
(실제로 행정구역상 동이름을 둘리동으로 변경할려는 움직임 마저 있습니다!)
오늘은 저녁 운동으로 자전거를 선택했습니다.
주말 내 퍼붓던 비가 그치고 노면도 거의 다 말랐기에 더없이 타기 좋은 날씨였죠.
가끔 폭염이 내리 쬐는 한낮에 타기도 하지만 오늘은 오후 6시 정도에 타기로 마음 먹고 나갔습니다.
자전거로 서울 시내 곳곳을 자주 돌아 다니는데 중량천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만큼 잘 정비된 곳도 드뭅니다.
집 앞에서 시작하여 중량천을 따라 가다보면 한강으로 이어지는 곳을 만날 수가 있죠.
분기점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거기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뚝섬과 롯데월드 타워를 만날 수가 있고
우측으로 향하면 홍대, 망원 고수부지 등으로 향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뚝섬으로 향했습니다.
한시간 정도 열심히 패달링을 하면 뚝섬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홍대까지도 한시간 정도에 주파하고 있었는데,
이제 제 허벅지도 연식이 되서 무작정 혹사시킬 수가 없더라고요..
거기다 MTB만 타다 작년에 입문용 로드로 바꿨는데
장시간 타다 보면 전립선 쪽이 저려서 오랜시간 타기가 꺼려집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1~2시간 거리에 있는 장소에만 다닐려고 하고 있죠.
(예전에는 하루에 8시간 정도씩 타고는 했어요..)
뚝섬에 도착하니 한강의 풍경을 즐기려 텐트와 돗자리를 피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7월 한여름의 더위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였으나
정작 저는 무한 패달링의 여파로 땀을 뻘뻘 흘리며 생수 원샷 드링킹 하며
그들과는 어울리지 않는 몰골로 자리에 누워 버렸습니다......
예,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퍼져버린거죠!
퍼져버렸지만 올려다본 하늘이 몹시 예뻐 사진으로 남겨보았습니다.
역시 인간의 눈을 따라올 수 있는 카메라는 없나봐요.
사진으로 남겨보니 별로네요.
30분 정도 누워서 스마트폰 하다가 더 누워있다가는 다시 못 돌아가겠다 싶어 황급히 자전거에 올랐습니다.
사실 갈때보다 올때가 더욱 힘듭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니 몹시나 지루하고 길게 느껴지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저녁 피크 시간이 아니어서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허벅지를 혹사시키며 다시 힘차게 달릴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니 이미 해는 저물고 밤이 되었네요.
이왕 온김에 생활 체육으로 간단히 웨이트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퍼져버린 몸은 천근만근..
몇 개 하지도 않고 집에 돌아왔네요. ㅎㅎ
제가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루트입니다.
쭉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어서 불편함이 없이 어디에든 갈 수가 있죠.
위의 25번 지점이 분기점입니다. 저기에서 왼쪽과 오른쪽을 선택할 수가 있죠.
기분 좋은 날에 한강을 건너 강남으로 가고는 하지만
거기는 지옥입니다.
넘쳐나는 인파들로 제 자전거를 어린이용 세발 자전거 속도로 만들어 버리죠.
가까운듯 보였는데 거리가 꽤나 멀었네요. 40km였다니!
시간은 쉬지 않으면 왕복으로 딱 2시간 정도 걸립니다.
뚝섬에서 누워 쉬었더니 2시간 30분 정도 나왔네요.
일을 그만두면서 불면증이 생겼는데
이렇게 저녁 때 운동을 하고 땀을 빼고 나면 잠도 잘 오고 좋습니다.
거기에 허벅지까지 두꺼워져서 더더욱 좋죠.
자전거 타기는 허벅지 운동에 최고인 것 같아요.
저도꿀벅만들고싶은데 ㅎㅎ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아후~ SONA님 얼굴보니 이미 꿀벅지 갖고 계실 것 같아요!
포스팅 보니 전문적인 내용 많이 남기시던데 팔로우 하고 자주 찾아뵐게요~
25번 지점은 저의 아지트 였습니다!!^^ 저기에서 바라보는 한강뷰가 좋더라구요~^^
25번 지점이 정말 뷰가 좋죠^^
저도 인정하는 뷰포인트입니다.
좋은 곳에 아지트를 두셨었군요!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영향력이 44를 넘고나면 더 이상 이 봇을 못만나게 되요. 아쉽지만 좋은 글로 다시 뵙기를 바랄께요 ^^
4.17% 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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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키로
숫자만으로도 놀랍네요
고생하셨어요 ^^
팔로우합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40키로라니 놀랍네요!
맞팔합니다~ 자주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
✈ 쌍문동이 둘리동이라는 건 처음 들었네요 ㅎㅎ 실제로 이름을 변경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니 ㅎㅎ 재미있네요 ㅎㅎ 저도 요새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40키로를 다녀오셨다니 대단하십니다...
그저 조용한 변두리 동네였는데 갑자기 둘리가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ㅠㅠ
다이어트에 자전거 타는 것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더 좋은 것은 역시 킥복싱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운동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땀 제일 많이 나는 운동이 킥복싱이었어요. 추천합니다.ㅎㅎ
40키로라니 ... 대단하시네요 ^^
꾸준히 운동하시는분들 보면 참 대단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저도 앱 보고 깜짝 놀랐어요. 40키로까지 될 줄은 몰랐거든요! ㅎㅎ
어쩌다보니 취미가 운동이 되었네요..ㅎㅎ
jungs님 팔로우 하고 자주 찾아가 뵐게요~
라이더들이 사진도 멋지게 잘 찍더라구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