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시즌1은 다 끝나고 나서야 봤는데, 시즌2는 꼬박꼬박 매주 챙겨보고 있다.
오늘은 무려 생방으로!
그리고, 오늘 무척이나 설레였다.
사람이 온다, 이병률
바람이 커튼을 밀어서 커튼이 집 안쪽을 차지할 때나
많은 비를 맞은 버드나무가 늘어져
길 한가운데로 쏠리듯 들어와 있을 때
사람이 있다고 느끼면서 잠시 놀라는 건
거기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잠을 자다가
갑자기 들리는 흐르는 물소리
등짝을 훑고 지나가는 지진의 진동
밤길에서 마주치는 눈이 멀 것같은 빛은 또 어떤가
마치 그 빛이 사람한테서 뿜어나오는 광채 같다면
때마침 사람이 왔기 때문이다
잠시 자리를 비운 탁자 위에 이파리 하나가 떨어져 있거나
멀쩡한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어져서 하늘을 올려다 볼 때도
누가 왔나하고 느끼는 건 누군가가 왔기 때문이다
팔목에 실을 묶는 사람들은
팔목에 중요한 운명의 길목이
지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겠다
인생이라는 잎들이 매단 큰 나무 한 그루를
오래 바라보는 이 저녁
내 손에 굵은 실을 매어줄 사람 하나
저 나무 뒤에서 오고 있다
실이 끊어질 듯 손목이 끊어질 듯
단단히 실을 묶어줄 사람위해
이 저녁을 퍼다가 밥을 차려야한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 힘으로는 닫지 못하는 문이 하나씩 있는데
마침내 그문을 닫아줄 사람이 오고 있는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언능 지나갔으면 했다. 지루하게 느껴져서...^^
하지만, 오히려 데이트를 하며 자신의 감정을 진지하게 전달하고 돌직구를 날리며
시집을 선물받고는 자기 전에 읽고 일어나서 또읽고 데이트가기 전에 또 읽어 결국 외워버리고마는 모습에 어떤 여자가 설레이지 않을까? 싶었다.
하트시그널을 보는 이유는 결국, 이런 설레임이 좋아서인가보다.
쉐어하우스에 살면 참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뭔가.. 연애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라 이런 프로가 좋은것 같아요 ㅎ
설레임... ㅎ 그럼 주말 잘 보내세요 ㅎ
^^ 매일 매일 설레임을 경험하시지 않나요? ㅎㅎ
예전에 쉐어하우스에 사는 분들 이야기를
들은적이있는데 매력이 많더라구요.
한번쯤은 살아볼만 한거같아요.
영감도 많이 받을꺼같구요.:)
아 .. 저 정말 오늘 이 장면에서 영화보는줄 알았어요 .. 설렘폭발 ...... 요즘 핱시는 본방사수 꼭꼭 한답니댜ㅠ
쓰신글만 봐도 뭔가 설레는군요^^
계속 이야기하시던 하트시그널..ㅋㅋㅋㅋ
은근 꽁냥꽁냥해서 보기좋은~
하트시그널을 보지 못해서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나 보네요.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들같은 사람만 있다면...ㅎㅎㅎ
설레임이 느껴지는 드라마군요.^^
김도균 너무 좋아요ㅠㅠ
보면서 대리설렘을 느끼게 해주는ㅎㅎㅎ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예전에 짝을 참 재미있게보앗는데 ㅎㅎ 그것보다 좀더 감성적인 프로그램이죠?
전 시즌 1을 예전에 다 봤었는데... 짝과는 다른 감성이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
하트 시그널2 요즘 최애 프로그램이에요! ㅠㅠㅠㅠㅠ
2주 밀려서 지금 못 보고 있어요 ㅜㅜㅜㅜ 약간 할 이야기는 많은데 방송시간이 짧아서 다 못하는 느낌이 있어서 약간 아쉬워요. 그래도 정말 재밌게 보고 있답니다!!
오옷.하트시그널! 지난 주말에 오영주씨를 지나가다가 실제로 봤어요 ㅎ
시즌 2에 김도균 또 나오나 보네요? ㅎㅎㅎ 매력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