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걸었다
벼 베고 남은 밑동
갈라진 논바닥 위
길 잃은 허수아비 되어
헐떡이며 걸었던 논바닥
많이 갈라지고 부르터도
좋았던 건 맞잡은 손
행복했냐고 물어도
대답을 할 수 없었던
힘들고 험난했던 산책
그래도 좋았다면
푸른 하늘과 누른 들판에
너와 난 한 순간 가을 풍경
가을을 걸었다
벼 베고 남은 밑동
갈라진 논바닥 위
길 잃은 허수아비 되어
헐떡이며 걸었던 논바닥
많이 갈라지고 부르터도
좋았던 건 맞잡은 손
행복했냐고 물어도
대답을 할 수 없었던
힘들고 험난했던 산책
그래도 좋았다면
푸른 하늘과 누른 들판에
너와 난 한 순간 가을 풍경
길 잃은 허수아비...
한 순간 가을 풍경...
좋은 시입니다.
갑자기 그날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