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효미닛입니다.
얼마전 사장님과 이야기 할 때였습니다. 혹시 일기를 쓰고 있는지 물어보시더군요. 저는 정해두고 일기를 쓰진 않기 때문에 쓰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사장님이 일기를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일기를 쓸 때 정말 내 속 이야기, 모든 이야기를 쓴 적이 있을까?"
"사람은 말이야. 일기를 쓸 때, 정말 내 속이야기를 쓰지를 않더라."
"나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왠 줄 알아?"
"일기장을 누군가는 볼 수 있다는 불안감이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기 떄문이더라."
"아무도 못 보는 곳에, 어떻게 쓰든지 간에 그 생각 때문에 정말 내 마음속 이야기는 적지 않게 되더라고."
"그런데 말이야, 진짜 속 이야기를 적을 때가 가끔 있어. 언젠줄 알아?"
"술 취해서 감성에 젖어 잠은 오지 않고 늦은 새벽 두시 쯤?"
"그 날은 일기를 쓰면 안돼. 다음날 100% 후회한다."
"근데 그게 내 속 이야기더라고. 진짜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이야기 말이야."
이 이야기를 들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누군가에게는 절대 하지 못할 이야기는 나 혼자 이용하는 공간 마저도 기록하지 못하겠더군요.
참 신기하죠?
여러분들은 일기를 어떻게 쓰시나요?
정말 나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걱정도, 슬픔도 잠시 묻어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한 번 해보려구요. 제 진짜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는 일기장을 써보는 걸 말이에요.
@hyominute 팔로우와 리스팀은 사랑입니다♥
전 5년일기 쓰고 있는데 그냥 적고 싶은거 다 적어요.
와 정말 오래 쓰셨네요..!! 저두 이제 슬슬 한 번 써볼까 싶어요^^;
저는 성격상 내 속에 하고 싶었던 이야기 보다는 거의 그날 있었던 일들을 적는 수준이에요ㅠㅠ..
예전에는 업무 미팅을 몇시간했는지, 누구랑 무슨일을 했는지 거의 기록"만" 하더라구요 ㅎㅎ
그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또 다른 나만의 일기장을 한 번 만들어보셔용! ㅎㅎ
전 8살때부터 지금까지 쭉 일기를 써오고 있는데 쓰면서 점점 남이 내 읽기를 읽지 않을 거라는 확신도 들고 그렇게 되면서 진짜 내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고요ㅎㅎ 다른 곳에서는 차마 하지 못 할 말들과 생각들도 일기장에는 다 적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기 써보시는 것 정말 추천드립니다!
캬^^ 대단하십니다. 진짜 오랜기간 일기를 쓰시고 계시는군요!
저두 해봐야지 하면서 자꾸 어려운게 일기인거 같아요.. ㅎㅎ
일기장에는 솔직하게 못쓸거 같아요. ^^
누가 볼것 같은 두려움도 있는데... 마음을 표현한다는게 쉽지 않게 느껴지기도 해요. ^^
그쳐.. 왠지모르게 잘 안써지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