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왕비가 사용했던 인장 2점이 발굴됐다. 17일 문화재청과 수도문물연구원에 따르면, 발굴조사 중인 ‘서울 종로구 통의동 70번지 유적’에서 조선 시대 왕비의 인장인 내교인(內敎印) 2과(顆)가 출토됐다.
내교인은 조선시대 왕실재산을 관리하던 ‘명례궁’ 등의 물품이나 지출내용을 기록한 회계문서에 찍혀 있는 인장으로, 왕비전에서 결재를 하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조사 중에 내교인이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토된 ‘내교인’은 2단으로 구성된 정사각형 형태로 손잡이 부분은 뒷다리는 구부리고 앞다리는 곧게 펴 정면을 보고 있는 충견(忠犬)을 본떠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사진=수도문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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