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맡기고 1시간짜리 모임에 다녀온 날
즐겁게 대화를 하고 나의 리액션도 사람들의 리액션도 좋았으나 집에 가는 길에 돌이켜 본다. 혹시 내가 상대의 심기를 건드린 말은 없는지, 당연히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그걸로 상처를 받았거나 다른 데서 나를 안 좋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하나 생각해보는 날. 뒤떨어지지 않으려 가기 싫은 모임에 억지로 간 날. 늘 집에오는 길에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배제되지는 않을까,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안고 사는 나.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말해준다.
괜찮아. 실수하지 않았어. 좋은 대화였고 기분 나쁜 사람도 없었어.
그리고 아무도 너를 배제 시키지 않을 거야.
그만 돌아봐도 돼. 아무 이상 없이 좋은 대화에서 트러블이 생긴다면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야. 그리고 그런 관계라면 최악의 경우 끊어도 괜찮아.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함께 즐거워하고 때로는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하고 싸우기도 하고 평생의 친구가 되기도 하는 인간관계.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알쏭달쏭 한 것이지만 그것에 너무 집착해 조심해서 살아가다 보면나를 잃는다.
괜찮아. 쫄지 마. 안 죽어. 너무 쫄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나댈 필요도 없다. 결국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 딱 거기까지이다. 삶에 있어서 참으로 매력적인 선물이 바로 인간관계라지.
인간관계에서 배제되고 사람들이 나를 떠난다는 것. 두려운 일이지만 결코 그럴 일은 없다.
괜찮아 오늘도 잘했어!
-즐거운 토요일 모임 마치고 써보는 글-
멀어질 사람은 언제 어떻게든 멀어지게 되더군요.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나를 너무 죽이는 것도 스스로에게 못할 짓인것 같습니다.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말이죠^^
내가 편안해야 상대방도 진정으로 편안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야 언제든지 상대도 나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을테니까요!
인간관계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편안하게 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여 ㅎㅎㅎㅎ
결국 우리가 남들과 관계를 맺는 건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그들에게 확인받고 싶어서 인지도 모르죠.
그래서 우리가 사는게 행복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확실히 서양 사람들은 모든 생각의 중심을 "나"에 두더군요.
어떤 존재인지 확인 받고 싶어서라는 말이 너무 공감되는 말이네옇ㅎㅎㅎ
사람들하고 만나고 대화하는게 너무 피곤할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 된게 그냥 적당히, 너무 분위기 띄우려 노력하지 말고 힘들지 않을 정도로만 사람들을 대하는게 답이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에겐 반드시 쌍놈이다는 말이 있죠? 있는 그대로 보여지고 그걸 받아들이는게 바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늙어요~ ^^ㅋ
<아무리 잘해도 누군가에겐 반드시 쌍놈이다!> 기억할게여 그리구 공감해여 ㅎㅎㅎㅎㅎ 늙기 싫은뎁 ㅠㅠ
아이들 통해 알게된 모임은 항상 그래요. 갔다오면 항상 영혼이 탈탈 털린 느낌... 잘하고 계세요.
맞아여 기가 너무빨려여 ㅠㅠ 저도 여자지만 ㅠㅠㅠ
<그것에 너무 집착해 조심해서 살아가다 보면나를 잃는다.>
이 말씀에 동감이 가요..!
<괜찮아. 쫄지 마. 안 죽어. 너무 쫄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나댈 필요도 없다. 결국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 딱 거기까지이다. 삶에 있어서 참으로 매력적인 선물이 바로 인간관계라지.>
이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네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결국은 남으로부터 시작해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네요..!!
저도 같이 외치고 싶네요..!
“쫄지마! 안 죽어!”
귀중한 보석같은 포스팅 감사드립니다!!!
<너무 집착해 조심해서 살아가다 보면 나를 잃는다>, <결국은 나를 찾아과는 과정> 저도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어요. 누군가를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나를 잃는 것이며, 어떤 이와 어떤 예기치 못한 상처가 오고 가더라도.. 결국 나를 찾고, 빚어가는 과정이라는 것..
<누군가를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나를 잃는 것이며>
ㅠㅠ 진짜 그게 가장 무서운 것 같아요..
<어떤 이와 어떤 예기치 못한 상처가 오고 가더라도.. 결국 나를 찾고, 빚어가는 과정이라는 것..>
남에게 시작해서 결국 나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모든 문제는 나에게서 비롯된 것 같아요...
보석같은 포스닝이네여 메가님. 메가님 포스팅 보면서 늘 배우고 또 다지고 있어옇ㅎㅎㅎㅎㅎ
깊어질 필요는 있어도 무거워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음에 더 귀기울이는 걸로 퉁치고 그만 돌아봅시다. 누군가는 떠나기도 하고 남기도 하고, 스치기도 하지만.. 내 자신과는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 지금처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illailla 님이 좋습니다 :)
유명인이신 스프링필드님 반가워여. 자기애가 정말 중요한것 같아옇ㅎㅎㅎㅎ
꺄~ 글은 눈에 안들어오네요~화보네요^^
ㅎㅎㅎ헤헤헤헤헤 기분좋아여
너무 방어 적이신건 아닌지..
좀더 자연스러워도 되지 않을까요?
한번에는 어려워도 조금은 조금은 더 남의 시선을 내려놓는거?? ㅎㄹ 멋도 모르지만 그냥 한번 얘기해 봅니다..
잘 아시는것 같은데여?ㅎㅎㅎㅎㅎ 무슨 말인지 알게써여 고마워옇ㅎㅎㅎ
Wonderful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