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득 헤즐넛 커피 한잔을 마시며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 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사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게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굽이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는 차 한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 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 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즐넛 커피향이 나는
그런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 배은미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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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지나고 봄이 오려나 싶었는데
설 연휴를 앞두고 한파가 다시 기승을 부립니다.
비와 눈이 번갈아 내리며 지난겨울 아련한 기억의 잔해를 밀치고 쓸어냅니다.
아직도 가슴속에 잔영처럼 남은 겨울의 흔적들이 그리움 되어 나풀거립니다.
이제는 지워져도 좋을 아픈 기억들마저 산기슭에 쌓인 잔설처럼
또렷한 부표가 되어 떠오릅니다.
그래도 지난겨울은 당신이 있어 행복하고 따뜻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과 사진이네요~^^
덕분에 힐링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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