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100일 보관 원두의 추출 간략 후기

in #kr7 years ago (edited)

진공 원두 포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굉장히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역시나 임상실험이 제일이죠.

[COFFEE] 냉동 진공 패킹 보관한 원두의 실제 추출과 효과
: https://steemit.com/kr/@indend007/coffee

작년 10월 25일 로스팅 된 호주 스몰배치 로스터의 에스프레소 블렌딩 "골든 티켓"을 진공 냉동 보관을 해둔 것이 있어서 오늘 추출해봤습니다. 먼저 상온수로 해동을 좀 시켜 온도 평형을 어느정도 맞춰둔 뒤에 추출을 했는데, 사진에는 없지만 진공백을 오픈하니 아직도 고스란히 로스팅 이후 얼마되지 않은 원두들에서 느껴지는 휘발성 향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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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딩에서 추출까지 뭐 하나 크게 부족한 것이 없이 느껴집니다. 향미도 예전 그대로인듯 하고, 당연히 크레마(Crema)의 발현도 원활합니다. 크레마가 풍부하게 유지된다는 것은 곧 원두 내부의 향미 성분들, 특히 휘발성이 강한 저분자 향미들 역시 잘 보관이 되어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죠.

지난번 시음과는 달리 오늘은 호박엿의 단맛이 애프터에서 입안을 그냥 강타합니다. 이 커피가 이렇게 단맛이 좋았나?싶은 정도인데요. 여튼 휴일 오전의 모닝커피는 진리입니다.

냉동 보관은 결과적으로 매우 훌륭합니다. 아마도 저같이 즐기는 홈바리스타들이 많아진다면 로스터분들은 짜증이 나실 일이시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좋은 커피를 오래도록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지구를 위해 좋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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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마에서도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 나오나요?ㅎ
가정용 이라기엔 머신이 큰 거 같아서 여쭤봤어요ㅎㅎ
전 소박하게 핸드드립 해먹고 있습니다.
신선한 원두로 핸드드립만 해도 아침이 너무 행복해요ㅎㅎ

페마에서도 나옵니다만, 유명하진 않아요. ^^ e61 그룹에드 기반의 가정용 머신이 있긴 합니다.
핸드드립은 저도 매일 즐기죠! 오 잠깐 디자이너시군요? 저희 회사에서 프리 디자이너가 마침 필요한데 잘하면 도움을 요청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 관련 국내 최초 대형 프로젝트가 있어요. :) 팔로했습니다!

팔로 감사합니다ㅎㅎ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일이면 연락주세요ㅎ

안녕하세요보팅하구 갑니다
저한테도 많이 놀러 와주세요^^
팔로우 신청도 했써요.ㅎ

장비까지..어마어마하시네요 ㅎㅎ저도 지금의직장 다니기 전에 커피를 배워보려 지원도 많이해보고 먹기도 엄청 먹었었는데~ 기회가 되면 홈바리스타로 도전해보고싶네요!!^^팔로합니다!!

진공포장원두의 포장지를 뜯었을 때의 그 향취가 휘발성으로 강하게 풍겨져나오는 것이, 무척 기억에 오래 남더라구요. 그리고 각 커피종류마다의 독특한 향취가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참 인상적이구요.

아 커피를 잘 아시는군요! 멋지십니다. :)

커피는 오로지 달달한것만 먹는 바보인데 잘 보고가요 ㅋ

"진공 냉동 보관"이 신선도를 유지해주는 가보네요.
저는 아라비카 원두가 좋던데 아라비카원두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페셜티 커피라고 부르는 절대 다수는 거의 모두 아라비카 품종입니다. ^^

휴일 오전의 모닝커피는 역시 진리죠! 홈바리스타의 경지는 아직 먼 캡슐 커피 애호가 입니다

커피 한잔 마시러 가고 싶습니다
어디신지요???

진공 원두 포장을 냉동했다가 어떻게 해동하느냐도 풍미에 영향이 있을 것 같기도 해요 :) 역시 임상실험이 진리 ㅋㅋ 글로 얻는 정보도 중요하지만 역시 커피는 이렇게 저렇게 직접 만들고 마셔보아야 자신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커피 향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아아;; 전문가의 향기...
종종 와서 들를게요. 커피에 대한 조예가 깊으셔서 부러워요.
전 커피가 아닌 ‘카페인’을 좋아하는 거 였어요;;;
생각해보면 원두 생각같은 거 안하고 먹었는데... 멋져보여요.

기계가 좋은 것도 맛이 좋은 것에 한 몫 하는 것 같네요ㅎㅎ 저도 빨리 못 먹는 콩은 꽁꽁 싸매서 냉동보관을 좀 해둬야겠네요. 350그램씩 선물받으면 다 마시기까지 시간도 엄청 걸리더라구요ㅠ

오 진공 포장의 힘. 저도 나중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장만해야겠어요. 저 비싼 걸 꼭 사야할까 생각했는데, 서리님 글을 볼 때마다 뽐뿌가 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