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과 투자' 서평

in #kr7 years ago (edited)

 

 우리 주변에는 소음이 참 많습니다.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로 인한 소음 뿐 아니라 인터넷이 발달한 정보화 시대에 살면서 너무 많은 정보가 흘러 넘침으로써 우리의 심리를 흔드는 여러가지 소음들이 우리를 더 혼란스럽게 합니다. 투자에 관한 부문으로 제한하자면, 얼마전까지는 서울집값이 많이 오른다는 뉴스가 쏟아졌었고, 최근에는 비트코인이 온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투자에도 소음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투자에 불필요한 소음들이 쏟아져 나오는 현대 시대에서 어떻게 하면 마음 편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 이 '소음과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1) 소음은 어떻게 주식의 판을 흔들고 있는가? (2) 소음 시대 최상의 투자 전략, (3) 투자 성과를개선하는 소음 필터링 기법 이렇게 크게 3부분으로 설명합니다.

 첫번째 파트에서는 소음이 주식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설명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소음에 의한 주가의 라이프 사이클을 설명합니다.

그림을 시계라고 생각하였을 때, 훌륭한 투자자는 6시에 주식이 무시되면서 소음이 없을 때, 즉 최악의 상황을 지나칠 때 매수하여 12시에 해당 주식의 소음이 넘칠 때 매도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6시에 사기는 지극히 어려우며, 이보다 조금만 빨라도 실적이 나빠지는 시기에 빠져 오랜 시간 마음 고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이상적인 주식 매수 위치는 7시 근처라고 설명합니다. 7시는 주식이 이미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과열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요점은 '뛰어난 투자자는 소음이 없을 매수하고, 소음이 넘쳐날 매도한다!'라고 강조합니다.

 두번째로 소음 시대의 투자 전략으로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분산 투자와 장기 투자입니다. 분산 투자는 보통 주식 투자 내에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만 생각하기 쉬운데 저자는 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내 총 자본에 대한 분산 투자(부동산, 종사하는 직장 등), 그리고 금융자산에 대한 분산 투자(주식/현금/채권)을 통해서 좀 더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이 두 단계 분산투자를 고려한 다음 주식포트폴리오의 위험분산을 생각해야 마땅함을 강조합니다.
 다음으로 장기 투자에 대한 전략을 설명합니다. 장기 투자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은 투자기간을 1년에서 3년으로 늘리기만 해도 모든 주식 유형에서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투자를 하는데 있어 소음이 투자자의 투자기간을 축소할 수 있기에 소음이 투자기간에 미치는 영향 두 가지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는 위험 자체의 수준이고, 둘째는 위험에 대한 확신 수준입니다. 자산의 위험성을 확실히 아는 투자자는 손실이나 변동성에 놀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장기 투자 자산이 안전하다고생각하지만, 그 안전성을 확신하지 못하는 투자자는 소음에 판단이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확신이 없는 투자자는 소음에 굴복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투자 성과를 개선하는 소음 필터링 기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에 대한 전제로 좋은 회사가 아니라 좋은 주식을 찾을 것을 강조합니다. 투자들의 예상과는 달리 장기적으로는 나쁜 기업, 소외된 기업의 주식이 좋은 실적을 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식들 역시 장기간 보유하고 있을 때만 초과 실적이 나온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음 필터링 하는데 있어 성장주와 가치주로 스타일을 나누어 투자 전략을 알려줍니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상대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익사이클과 장기금리입니다. 
 이익사이클 측면에서 보자면, 이익사이클이 하강하면 이익이 증가하는 기업(성장주)을 찾기가 갈수록어려워지고, 이익 자체가 희소해지다 보니 이익을 내는 기업에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익 사이클이 상승하면 과거에는 희소했던 이익이 풍부해짐에 따라 투자자들이 굳이 높은 가격을 지급하지 않고 가치주에 투자하게 되어 성장주/가치주의 상대 실적과 이익 사이클 사이에 뚜렷한 역의 상관 관계가 나타납니다.
 장기금리의 측면에서 배당수익률이 낮은 고PER주(성장주)는 듀레이션이 길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저PER주(가치주)는 듀레이션이 짧아  금리가 하락할 때 대개 성장주가 우세하고 금리가 상승할 때는 가치주가 우세하게 됩니다. 이러한 성장주/가치주에 따른 적절한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소음을 줄이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투자하는데 있어 소음은 우리가 옳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드는 '세이렌의 노래'와 같습니다. 소음에 귀를 닫고 장기 가치투자를 한다면 마음이 편하면서 만족스러운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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