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당신보다 암호화폐 투자를 잘할 수 도 있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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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이 글은 절대 투자를 권장하거나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

원숭이 펀드매니저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거나 있었던 사람들중 대다수는 원숭이가 종목을 선택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을때 소위 말하는 전문가(펀드매니저) 가 운용하는 것과 대등한 수익을 낼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는 150만부 이상이 팔린 버튼 멜키엘의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A blindfolded monkey throwing darts at a newspaper's financial pages could select a portfolio that would do just as well as one carefully selected by experts, Burton Malkiel

과연 사실일까. 국내 사례를 들어보자 2009년도에 팍스넷 에서 앵무새 vs 개인 투자자를 테마로 6주간의 투자 대회를 진행한 적이 있다. 최종적으로 다섯 살짜리 파푸아뉴기니산 앵무새 ‘딸기’는 13.7%의 수익률을 올려 전체 3위에 입상하였고 개인투자자 10명은 평균적으로 -4.6%의 수익률을 기록하여 원금 손실을 보았다. 그중 6명은 당시로써는 나름 투자경력 5년 이상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앵무새 '딸기'가 1위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이 이야기의 본질은.

이 이야기에서 본질은 항상 원숭이 내지는 앵무새가 사람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가 아니라 원숭이나 앵무새도 사람 수준의 수익을 낼 수 있다 라는 것이다. 한편으로 제대로 된 투자원칙을 지키며 투자하는 펀드매니저, 개인은 앵무새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많은 대다수의 개인은 앵무새보다도 못한 수익 내지는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는 투자를 할 때 많은 개인투자자 사람의 다양한 심리적인 편향이 반영하는 부분이 크기 때문인데. 예를 들면 이 지지선이 이렇고 이런 추세가 이러니 이게 오르겠지? 그러면서도 내리면 아 안되 팔아야지…. 빠른 손절매, 중장기 투자를 할 때도 아 요즘 사람들이 이거 많이 언급하던데 한번 사둘까? 이 코인 이름 익숙한데 이거 사놔야지…. 와 같은 식으로 제대로 된 투자의 기준도 어떠한 틀도 없이 그냥 투기를 합니다.

아직 자신의 투자 기법을 찾지 못했다면 블록체인ers 유튜브에서 암호자산 가치평가 프레임워크 / 2017년 4분기 솔직담백 2自일기 를 한 번씩 봐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이런식으로 투자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방법론도 있구나! 를 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2번째 영상에서는 머리를 감지못한 나도 출연한다..읇..)

또한 psy 님의 글을 일독 하는것도 좋다. 경제적인 전체적인 뷰와 다양한 매매기법에 대하여 소개를 많이 해주심으로.

그래서 뭐?

내가 앞서 이런 원숭이고 앵무새고 하는 이야기를 하게 된 배경은 이거 암호화폐에도 먹힐까? 라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때는 비트코인이 2000만 원 이상을 찍으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을 때. 거래소를 옮기느라 기존에 운영하던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이더리움으로 바꾸어 다른 거래소로 전송했다가. 거래소의 전송 수수료 책정 문제로 3~4일 동안이나 발이 묶였고 (암호화폐를 투자 자산으로 운용할 때 가장 큰 리스크는 거래소 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줘서 고마워요. 코인원)

그 세 기존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있던 코인들이 30%~50% 이상의 신고가를 갱신해버려 기존 포트폴리오를 다시 운용하는 것은 단기적인 하락에 관한 리스크가 있다는 판단이 서게 되었다. 그렇다 인정한다. 너무 오른 것에 쉽사리 들어가기 힘든 심리적인 요인도 크게 작용했다 오 나의 인지편향이여.

이 때문에 새로운 포트폴리오 구성에 애를 먹게 되었는데, 중기/장기 투자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은 개발팀, 개발 현황, 인지도, 타깃 시장, 현재 시총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므로 짜증은 짜증대로 치솟아 있었고 급기야 위에서 설명한 원숭이 투자 기법을 생각해 내기에 이르렀다.

결국…. 어차피 미친 시장 미친 투자기법으로 투자해보자 라는 순간적인 오기에 기반하여…. 바야흐로 12월 15일 새벽 2시 반 그날따라 엄청 떨어진 것, 그동안 꽤 오른 것 마구 섞어서 총 15개의 코인을 손 가는 대로 마구 매수했다!

매수 총액 등은 모자이크 처리했지만 기록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구입 리스트

ADA / BAT / LSK / SWT / ARK / NMR / ZEC / MCO / GRS / DCT / CVC / PTOY / 1ST / SYS / ETH 일일이 나열하기도 귀찮을 정도다. 그리고 3일동안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다.

수익률

그렇다. 평균 수익률은 비트코인 / 이더리움 풀매수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며 생각보다 좋은 수익률을 가진다! 물론 중간에 -21% 의 1ST 코인이 있긴 하지만. 코인 대부분이 구입 당시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ADA의 경우 160% 순간적으로는 200%도 달성할 정도로 큰 수익을 낸 경우도 있었다.

물론 3일이라는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이고 장기적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재미로만 봐주었으면 한다. 절대 이런 식으로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필자 또한 전체 투자금액을 여기에 쏟아부은 것은 아니며 일시적인 짜증이 부른 해프닝에 불가하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3일 만에 이러한 수익을 낸다는 것은 얼마나 시장이 비정상적인지 볼 수 있는 한 부분, 한 사례 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글은 필자의 블로그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https://ironpark.github.io/2017/12/18/crypto-monkey-investment/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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