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Writing #272] 무언가를 판단할 때,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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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 하기 전 몇 군데 회사에 합격하여, 고심 끝에 현재 다니는 회사를 선택했다. 그 당시 고려했던 부분은 기업 브랜드, 연봉, 근무지 등 회사 내부적 요소가 아니라, 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남들 또한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했던 것 같다.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만약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를 선택할지라도 다른 기준을 놓고, 우선순위를 정했을 것이다. 그때는 아마 어렸기 때문일 것이고, 회사 내부 사정을 몰랐기 때문이다.

회사를 몇 년째 다니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도, 고민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맡은 업무를 끝까지 이어나갈 것인가, 아니면 다른 업무를 할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이직하여 새로운 환경에서 일을 할 것인가. 만약 옳은 선택을 하여, 훗날 과거를 회상할 때, 웃어 넘길 수도 있겠지만, 잘못된 선택을 했다면, 내가 어릴 적 회사를 선택할 때, 실수를 했던 것처럼 또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할 것이다.

왜 이런 고민과 후회는 계속 발생하는 것일까. 이것은 내가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정확한(정량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A를 선택한다면 90점, B를 선택한다면 80점이라는 기준이 있다면, 그 누구도 고민과 후회는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는 할 지언정, 우리가 설정한 기준에 대해서는 후회해서는 안된다. 그 기준은 그 누구도 설정해준 것이 아니라, 그 당시 본인이 정한 기준에서 최고의 선택을 한 것이기에.

이것은 일상, 회사 생활 등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스팀잇도 포함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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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륜이 쌓일수록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하니까, 직장을 구하는 기준도 변하느 것이 아닐까요.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방증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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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말씀이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소중하고 중요하게 여겨지는건 언제든지
바뀌기 마련이니 말이죠...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