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침 '삶의 의미' 주제의 칼럼을 쓰면서 머리 식힐 겸 스팀잇 산책하다가 이 글을 읽게되었습니다. 삶의 의미란 주제를 간단하게 몇 페이지로 쓰긴 힘든 주제입니다만
말씀하신대로 삶의 의미는 본래 없는 것이다는 주장은 참신하긴한데 삶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오히려 있도록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제가 칼럼에서 주장하고 있어서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삶의 의미를 억지로 만들어내려할 때의 폐해는 의미 있는 지적이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폐해에도 불구하고 삶의 의미에 집착하는 것보단 차라리 그냥 삶의 의미가 없다 생각하고 살아가는게 더 낫다는 뜻으로 쓰신 것 같군요.
네. '삶의 의미가 있다, 없다' 둘 다 아니겠습니다. 있다, 없다로 단정할 필요 없이 '삶의 의미'란 것이 우리 인간 자신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므로(본래 존재하는 게 아닌), 그 '만들어짐'을 잘 알고, 이제 잘 활용하자는 말이겠습니다.
"삶의 의미가 절대적으로 존재하므로 반드시 만들거나 찾아야 한다"도 아니고, "삶의 의미 같은 건 없으니까, 무시하고 살자"도 아니겠습니다. "삶의 의미는, 본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만 우리가 만들어 쓰는 것이므로, 필요하다면 필요한대로 잘 만들어 잘 쓰자. 하지만 삶의 의미 때문에 불필요한 고민, 고통, 불안, 집착, 욕심 등에 빠지거나 가지진 말자"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삶의 의미'가 있든 없든, 잘 살면 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