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창작소설(3)

in #kr8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제이나 입니다. 이번 글은 칼봉잡이 소설 동료찾기(1) 입니다.
칼봉잡이는 포세이큰의 용병으로서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용병들 중 새로운 동료를 만나며 이야기하고 전투를 통해 전우애가 생깁니다. 하지만 칼잡이는 첫번째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2장 동료찾기(1)-
집정관과 용병들은 브릴을 나와 으스스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갔다. 칼잡이는 소나무 숲을 거닐면서 언데드가 사는 지역이라 어딜 가나 분위기가 묘했고 뭐든 죽어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렇게 생각했다. 아마도 다른 용병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그런데 순간 그 생각이 잘못됐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곳이 나타났다.
안개 낀 분위기에 나무 사이로 신비롭게 큰 호수가 나타났고 깨끗이 빛나는 호수에 비치는 별들이 매우 아름다워 경이로울 정도였다. 청명호수 주변에는 아름답게 꽃과 풀들이 보란 듯이 생생하게 살아있었다.
" 청명호수도 보이고 터도 넓으니 이쪽에 막사를 짓는 게 좋을 거 같군 현재 인원은 몇 명인가? "
집정관은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인원을 보고 얘기했다.
" 현제 30명입니다. "
행렬 마지막으로 들어온 타우렌은 트롤을 업고 있는 채로 말했다.
" 뒤에 업고 있는 트롤은 뭔가? 무슨 문제 있나? "
" 아마 수면 병인 거 같습니다. 가다가 갑자기 쓰러져서 제가 업고 왔습니다. "
" 수면병이라면 .... "
집정관은 곰곰이 생각했다. 수면병 그것은 옛날부터 풀지 못한 아제로스의 숙제로서 티탄이 아름다운 만물을 선물해주었지만 타락한 티탄 살게라스는 아제로스에 티탄의 저주를 걸었다. 그로 인해 여행자들은 모험하는 도중이나 문득 마을 여관에 가서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몸이나 정신적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문제는 언제 어디서 쓰러질지 모르기에 여행자들에게는 티탄의 저주가 매우 치명적이었다. 흔히들 아제로스 모험가들은 이것을 수면병이라고 부른다.
"트롤은 한 곳 풀숲에 눕혀놓고 막사 천막을 모두 피고 3명은 주변 정찰을 한다. "
집정관은 칼봉잡이와 타우렌 한 명을 가리키며 다시금 청명호수를 가리켰다.

투덜거리며 정찰에 나선 칼봉잡이와 타우렌은 청명호수 쪽으로 갔다. 맑고 면적도 넓은 청명호수는 여행자들에게 귀중한 오아시스가 된다. 하지만 이곳에서 가끔씩 상반되는 이들끼리 만나 서로 싸우기도 했다.
청명호수에 다다른 칼봉잡이와 타우렌은 필요한 것이 없는지 주변을 둘러보았다.
" 딱히 쓸모 있는 게 없는 거 같군 다른 곳으로 가보자 "
칼잡이는 삐쭉 튀어나온 입에 굵직한 손으로 등을 긁적거리며 다른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려 했다. 그런데 같이 온 타우렌의 말에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 주변에 약초도 많고 이것을 약제로 쓰일 수 있겠소. 물약이나 치유 붕대로 도 쓸 수 있겠군 "
" 오.. 이게 약초인지 어떻게 알았소? 그냥 꽃 옆에 풀때기로만 보이는데 "
봉잡이는 꽃과 풀이 있는 옆자리에 풀썩 주저앉았다.
" 자연과 동화되고 친해지면 이렇게 보일 수가 있지 사소한 풀이라도 쓸모 있을 때가 많다네 "
한쪽 무릎을 꿇고 약초를 채집하는 타우렌은 마치 처음으로 선물 받은 어린애처럼 조심스레 자연의 선물을 받았다. 봉잡이는 타우렌을 도와 약초를 채집하려 했으나 왠지 채집하는 기술이 있어야 할 거 같아 그만 두었다.
" 타우렌 그대는 어디서 왔소 ? "
" 썬더 블러드에서 왔소 거기서 드루이드 교육을 받고 왔지 "
" 오.. 그곳에서 약초학이라는 것도 배웠겠구려 보통 솜씨가 아닌거 같은데.. "
타우렌은 물가에 앉아 작은 풀을 조심스레 흘려 보내며 말했다.
"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와 같이 약초를 따러 갔었지 아마 드루이드가 될 수 있었던 것도 어렸을 때부터 자연과 친해져 있어서 일지도 모르겠군. (/허허) "
" 치유하는 약초라... "
봉잡이는 타우렌이 왜 용병에 들어왔는지 궁금했다. 하지만 뒤쪽 풀숲에서 소리가 나면서 그 생각은 곧바로 잊혀졌다.

막사를 짓고 있는 용병들은 각자 일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집정관과 몇 명 경비들은 브릴로 가서 필요 물품을 가지러 갔고 막사에 남아있는 용병들 중 오크와 타우렌은 막사를 세워 짓고 있었고 언데드는 경계를 섰고 트롤은 고블린과 함께 요리와 주변 정리를 했다. 호드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용병들은 깔끔했다.
“ 이렇게 다른 종족들이 모여 일하는 건 처음 보는데 정말 대단하군 “
나무 자제를 모두 옮겨 놓은 고블린이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 흥 우린 노동자로 고용 된게 아니라고 고블린 친구 전투를 하러 왔지 “
뒤에서 자제를 들고 따라온 오크는 신경질 적으로 나무 자제를 내려놓고 발로 툭툭 치며 말했다.
“ 소심하긴.. 이런 규모의 전투를 하기 위해선 계획이 필요하다구.. 그 계획을 짜기 위해서 막사를 짖는게 준비 단계이지 우리가 선발대니까 후발대를 위해 먼저 전진기지를 새워 두는 것도 전략과 전술 이라구 “
고블린은 한심한 듯 오크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
“ 킁 .. 일단 이 용병들과 저 뼈다귀들도 지켜봐야겠어 “
오크는 성난 기분을 풀지 못하는 듯 팔짱을 끼며 콧바람만 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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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동료찾기(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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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스티밋에서 와우를 발견하다니 새롭고 재밌네요!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캐릭인 제이나라니! 업보팅 안 할 수가 없네욧!

안녕하세요! 여기서 와우저를 또 발견하다니.. 반갑습니다!

잘 봤습니다 소설작가는 오랜만에 보내요 ㅎㅎ

게임 좋아하는 기획자 일 뿐입니다 ㅠㅠ 봐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