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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반-이성주의 시대의 도래, 그리고 스팀잇의 등장(보팅 어뷰저 분들께 전하는 글).

in #kr7 years ago (edited)

저도 아까 잠깐 봤는데, 누가 봐도 명백한 어뷰징은 뭐 명백한 거니까 논외로 하더라도, 무지에 의한 또는 의견이 갈릴 수 있는 어뷰징의 정의에 대한 대체적인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의 대 불의의 싸움으로 추진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좋아 보입니다. 제재 대상과 일차 통보 등의 방법과 절차가 확실하여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어야겠죠.

아까 저는 어느 분의 개인적 정치사상이 (어쨌든 외견상으로는)소수에 속한다는 이유로 더 공격을 집중적으로 받는 것 같은 모습이 보여서 걱정을 했었거든요. 개인적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과정상의 과격함이나 인신공격이 있게 되면 문제이니까요. 다행히 스팀잇이 그 정도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는 곳 같더군요. 그래서 희망이 보입니다.

물론 인간이라는게...자기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서 뭔가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의견을 정독하고 보상까지 해줄 수 있는 존재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나름대로 희망적이네요.

사족으로, surideological은 아직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 듯 한데 그만큼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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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실 블록체인은 영구적으로 남아서 페이스북 활동할 때 보다 더 조심스러워 지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많은 이들에게 보상을 받을려고 과격한 언어나 단어는 지양하는 편이기도 하고요..ㅎㅎ

최근에 오스트리아 학파에 대한 비판을 많이 받았고 저도 많이 읽었고 많은 생각중에 있습니다. 과연 이자는 시간의 가격인가? 아니면 점점 사회가 고도화 되어가면서 돈의 가격이 되는가? 이런 부분부터, 정말로 승수효과는 없는가? 이런 문제까지요. 제가 완전 하드코어 오스트리아 학파였는데 다양한 관점들을 접하면서 제 자신을 challenge 하고 있습니다. ㅎㅎ

아 surideological movement라는 것은 제가 만들어낸 것 입니다. 미국에서 일어나는 반 지성주의 운동을 범-이념주의라고 표현하는게 가장 맞다고 생각해서요 ㅎㅎ

범-이념이라....한국어에서 범-은 all의 의미이고 주로 pan의 번역어인데 얘기하시려는건 오히려 탈-?로도 표현되지 않을까 싶네요. Sur-은 좋은 생각인데....저도 굳이 생각을 한글로 옮길 필요가 없이 오래 살아와서 한번 생각해봐야겠네요.

다른 얘기들은...최근 스팀잇에 글 올리는 것 말고는 쌍방간의 대화를 많이 못하신 느낌. ㅎㅎㅎ

제가 한국말을 잘 못해서...ㅋㅋㅋㅋㅋㅋㅋ sur이라는 prefix는 원래 ~을 초월한의 의미로 많이 쓰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이념을 초월한 만남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반 이성주의라는 생각에 sur이라는 prefix를 달아 보았습니다 ㅎㅎ

sur은 괜찮은데 한국어로는 그냥 초이념이란 말이 이미 쓰이니깐요...그리고 요즘 대화를 많이 못하신거 같다는 얘기는 다른게 아니고...뭔가 오랜만에 댓글 제대로 단거 같은데 막 말이 쏟아져 나오시는 느낌이라 ㅋㅋ

ㅋㅋㅋㅋ 아. 요즘에 생각이 많습니다. 코인판이 전체적으로 하락장이기도 하고...ㅋㅋㅋ 미국이 그립기도 하고요.

아, 그리고 보상을 의식하지 않고 쓰는건 자신 있는데, 혹여나 생각이 다르다고 페널티 주는 사람들이 힘을 갖고 있지 않다는 확신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전 이런거 쓰고 싶어요- 나는 왜 페미니스트가 아닌가, 나는 왜 정치적 올바름에 저항하는가, 등.

그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제 우상의 황혼 시리즈도 아마 스팀잇 유저분들 99%가 반대하고 계실걸요? 그럼에도 다운보팅 안받는 거 보면, 그래도 여기 계신분들은 "다름"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아, 저도 다운보팅은 걱정 안해요. 쉽사리 하는 것도 아닌줄 알고 있고....그냥 소수의 과격한 분들이 있다면 아예 초장부터 담쌓게 된다 이거죠. 글을 쓸 때에는 애초부터 이해해주실만한 분들만 보라고 쓰는 것도 아닌데...

반면 자유에 대한 이야기는, 뭐 사람은 원래 자기 자신의 자유가 방해받지만 않으면 이론적인 얘기는 관대하게 받아들이는데다가, 그냥 골치 아프다고 안 읽는 사람은 있어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사람은 잘 없으니까요. 거기다가 오스트리아 학파는 스팀잇과 연관이 있고 ㅎㅎ

그나저나 무슨 톡방을 만들어놓고 가네요...편한 저녁 되세요!

제가 지금 꽤 많은 분들이랑 담을 쌓고 있는지도 모릅니다...ㅋㅋㅋ 그냥 제 생각 참고하시라는 정도로 글을 쓰는데 불쾌하신 분들도 분명 계시겠죠 뭐..

그나저나 토픽들은 상당히 재미있겠네요 ㅎㅎ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이라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