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재테크(4) - 사진으로 매달 15만원 벌기(1)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일상의 소소한 재테크의 저자 자몽입니다. 

지난 시간에 손재주가 좋은 분들은 위한 재테크 꿀팁을 알려드렸는데요,

https://steemit.com/kr/@jamongjamong/3   일상의 소소한 재테크(3) - 손재주도 돈이 된다!


오늘은 취미사진을 이용해 소소한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취미사진이 돈이 된다

예전에는 학교 과제나 회사 업무를 할 때 사진 이미지가 필요하면 인터넷에서 다운받거나 캡쳐해 사용했다. 저작권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대부분 게티이미지뱅크(Gettyimages bank), 픽사베이(Pixabay) 같은 사진 판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이미지를 사용한다. 무료로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고 일정 금액을 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작권 위반으로 불이익을 받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진판매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하는 그 많은 이미지 사진들은 누가, 왜 올리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바로 「스톡사진」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아직 잘 모른다. 설령 안다 하더라도 사진으로 돈을 버는 것은 전공자나, 사진 애호가, 유명 사진 작가 등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이미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스톡사진(Stock-Photo)을 통해 쏠쏠한 용돈벌이를 하고 있다. 

스톡사진이란 광고나 출판업계에서 사용되는 대중적인 사진을 미리 촬영해 만들어 놓고 그 사용권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진을 말하는데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13년 말 기준으로 8조 원을 넘어설 만큼 활성화 되어 있다. 해외에서는 스톡사진을 통해 큰 부자가 된 사람들도 많은데 일본의 한 작가는 나뭇잎 사진을 전문적으로 올려 20억 원 이상의 돈을 벌었다고 한다. 

스톡사진 시장은 고가 시장과 저가 시장으로 구분된다. 고가 시장은 전문가들이 찍은 고퀄리티의 사진이 거래되고, 저가 시장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을 좋아하는 일반 사람들이 찍은 사진이 거래된다. 

초창기에는 스톡사진의 주요 구매자가 상업용으로 사진이 필요한 기업・방송사・언론사・광고회사・디자이너 등이었기 때문에 고가의 사진위주로 시장이 형성되었다. 하지만 최근 저작권의 강화로 과제나 업무를 위해 스톡사진을 이용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면서 저가 스톡사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장당 가격이 적게는 몇 십만 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를 호가하는 고가시장보다 장당 가격은 낮지만 이용자가 많은 저가시장에서 큰돈을 버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저가 스톡사진 시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가 스톡사진은 진입장벽이 낮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찍은 사진을 업로드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게다가 한 번 이미지를 올리면 해당 판매 사이트가 망하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조금씩 수익이 발생한다. 

즉, 내가 올린 수많은 사진들이 평생 연금이 되어 나에게 꼬박꼬박 용돈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저가 스톡사진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사진 한 장으로 얼마를 벌 수 있을까?

그렇다면 사진 한 장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 대표적인 저가 스톡사진 판매사이트인 셔터스톡(Shutterstock)과 아이스톡포토(iStockphoto)의 수익체계를 한 번 살펴보자. 

셔터스톡의 경우 기본적으로 이미지 한 장당 가격은 10달러, 환율을 1,200원(이하 동일) 으로 봤을 때 12,000원이다. 이렇게 개별 사진으로 판매될 경우 작가 수익은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는 972원, 큰 사 이즈 이미지는 2,100원이다. 정액제 회원이 사진을 구입할 경우 작가 수익이 500달러가 되기 전까지는 한 장당 300원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작가의 수익이 높아지면 단계마다 수수료가 줄어들면서 사진당 수익이 증가하게 된다. 정액제의 경우 단순 계산으로 한 달에 사진 500장이 팔리면 월 수입으로 15만 원을 벌 수 있다. 

개별 사진으로 판매될 경우에는 150장(작은 사이즈) 혹은 70장(큰 사이즈)이 팔리면 월 수입 15만 원이 된다.

여기까지 설명하면, “뭐야? 어떻게 사진을 한 달에 500장이나 팔아? 사는 사람이 그렇게 많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진의 경우 언어적인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이미지만 좋으면 전 세계 사람을 대상으로 판매가 되기 때문에 상상 이상으로 그 수요는 커질 수 있다. 또한 사진을 올리는 사람들은 하나의 사진만 올리지 않는다. 

보통 몇 백장에서 몇 천장 많게는 몇 만장의 사진을 올린다. 만약 1,000장의 사진을 올렸다면 사진당 한 달에 한 번씩만 다운로드가 되어도 1,000장이 팔리는 것과 같다. 그러니 ‘어떻게 한 달에 500장을 팔까?’ 이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다들 그렇게 팔고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는 게티이미지뱅크의 계열사인 아이스톡포토의 수익 체계를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사진 한 장당 1크레딧의 가격인데, 1크레딧은 13,200원이다. 수수료를 제외하고 작가에게 돌아가는 금액은 17% 정도로 사진 한 장당 2,250원이 작가의 몫으로 가는 셈이다. 정액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사진을 구입할 경우 작가에게 사진당 340원의 수익이 제공된다. 

정액제로 판매될 때 한 달에 약 450장이 팔리면 월 15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고 개별 사진으로 판매될 경우 70장이 팔리면 월 수익으로 15만 원을 벌 수 있다. 셔터스톡과 달리 작가 수익이 증가함에 따른 수수료 할인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수익을 높이는 방법

일반적으로 저가 스톡사진 시장에서 사진 한 장당 작가가 가져가는 몫은 크지 않다. 사실 비율로 치면 굉장히 낮은 수준이다. 그래서 판매사이트마다 독점계약 시스템을 두고 있다. 쉽게 말해 ‘수익을 많이 줄 테니 우리랑만 거래하자!’는 의도다. 현재 셔터스톡을 제외한 대부분의 판매사이트들은 독점계약을 제공하고 있다. 

독점계약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업로드한 이미지 파일에 대한 독점권인 ‘이미지 독점’. 그리고 작가 자체에 대한 독점권인 ‘작가 독점’. 이미지 독점의 경우 그 작가의 특정 사진에 국한되는 것이므로 독점계약을 한 사이트에 올린 사진이 아니라면 다른 사진을 여러 사이트에 올려도 무방하다. 반면에, 작가 독점의 경우에는 독점계약을 한 사이트에서만 활동할 수 있으므로 다른 곳에는 이미지를 올릴 수 없다.

독점계약의 가장 큰 메리트는 높은 수익 배분비율이다. 아이스톡포토의 경우 독점계약 작가에게는 22%~45% 사이의 수익을 제공한다. 따라서 수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에 따라 공략할 시장을 선택해야 한다. 한 판매사이트와 독점계약을 해 판매당 높은 수익을 올리는 대신 공략할 시장의 크기를 줄일지 아니면 여러 스톡사진 판매사이트에 사진을 등록해 박리다매의 이익을 누릴 것인지를 말이다. 

사진을 판매하는 방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스톡 사진은 시장의 흐름에 민감한 편이라는 점이다. 잘 팔리는 사진을 찍으려면 누가 어떤 사진을 원하는지를 발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때문에 변화하는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사진을 찍어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잘 팔릴 만한 사진을 찍어 자신의 성향에 맞는 판매사이트와 방식을 택하여 꾸준히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소소한 용돈벌이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스톡 사진,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이쯤 읽은 독자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사진을 찍어 올려보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찍은 사진, 어디에 어떻게 올려야 할까? 

스톡사진 거래는 대부분 지금까지 판매사이트라고 언급한 스톡사진 에이전시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에이전시는 쉽게 말해 중개소라고 보면 되는데 사진이 거래될 수 있는 플랫폼을 통해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뗀다. 

스톡사진 에이전시는 국내외로 셀 수 없이 많은데 해외 에이전시 중 대표적인 사이트는 게티이미지뱅크, 셔터스톡, 아이스톡포토, 포토리아(Fotolia), 123RF, 드림스타임(Dreamstime), 디포짓포토(Depositphoto) 등이 있고 국내 에이전시는 게티이미지코리아(Gettyimagekorea), 토픽이미지(Topic images), 윤익이미지(Yooniqimages), 이미지스톡(Imagestock) 등이 있다. 

이처럼 수많은 에이전시가 있지만 사진을 통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규모가 큰 해외 에이전시를 이용한다. 국내 스톡사진 시장이 작기도 하고, 국내 에이전시의 경우 소규모 회사들이 많아서 폐업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스톡사진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이석현님이 쓰신『돈 버는 취미사진』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책에는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여러 과정들이 하나하나 친절히 나와 있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꼭 고가의 장비가 필요할까?

사진은 돈이 많이 드는 취미라는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현재 대부분 에이전시의 스톡사진 규격이나 용량은 일반적인 DSLR 카메라 급이다. 고가의 좋은 장비는 사진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작 베스트셀러 사진을 보면 생각보다 단순하고 ‘어? 이 정도면 나도 찍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스톡사진의 가치는 해상도나 화질 등 사진의 품질보다는 사진의 내용이나 담고 있는 메시지로 결정된다. 따라서 고가의 좋은 장비가 아닌 기본적인 DSLR 카메라로도 에이전시의 사진 규격을 만족한다면 도전할 수 있다. 

그럼 고성능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은 업로드할 수 있을까? 아쉽지만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은 대부분 스톡사진 규격을 만족하지 못해 아직은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에도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되고 광고・출판・미디어 분야에서 스마트폰 활용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스마트폰 규격에 맞는 스톡사진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몇몇 회사들은 스마트폰 규격의 스톡사진을 도입하고 있다. 머지않아 스마트폰으로 찍고 바로 사이트에 업로드해 즉각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것이다. 당장 DSLR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톡사진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누구나 할 수 있다!

스톡사진은 독자들이 꼭 도전해봤으면 하는 재테크 방법이다. 국내 스톡사진 시장규모는 해외의 5%~1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하였듯이 사진은 언어적인 장벽이 없어 전 세계 60억 인구를 대상으로 정말 큰돈을 벌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처음 한 번 등록 후, 그 다음부터는 사진을 찍어서 올리기만 하면 연금처럼 평생 수익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진 재테크!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