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과 쑥갓 사이에 있는 허브가 바질입니다.
7월 초에 모종을 몇개 사와서 심었는데 계속 순지르기 해주니
무성하게 잘 자라더라구요.
앞에 있는 꽃병들은 하바리움이라고 요즘 제가 만드는 것들입니다.
여름 내내 바질페스토로 만들어 먹고 고기 구울 때
잔뜩 올려서 먹고 먹고 또 먹어도 너무 심하게 잘 자라서
그냥 내버려뒀더니 꽃이 폈고 태국 여행 다녀와서 보니
씨앗이 잔뜩 달려있더라구요.
씨앗이 왕왕 달린 꽃대를 잘라서 훑어서 씨앗을 빼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작고 까만 씨앗을 무려 4시간쯤 손가락으로 비벼서 빼냈습니다.
받은 씨앗 일부는 새로 이사한 집 마당 한켠에 다시 뿌렸습니다.
바질은 꽤 빨리 자라고 쑥쑥 자라니 물만 잘 주면 알아서 잘 크리라 믿습니다~
이사한 집은 마당이 꽤 큰 편인데, 전에 살던 사람이 관리를 잘 안해서
정글같이 변해있던 곳을 아버지가 잡풀도 싹 매고 땅도 일구고 거름도 주고
알뜰살뜰 가꾸시는 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좀 전에 마당 한켠에 파진 곳이 있길래
대충 흙을 슥슥 파서 루꼴라 씨앗을 뿌려놨습니다.
올 여름에 땅콩 맛 나는 루꼴라도 한참 열심히 먹었는데
가을 루꼴라들도 쑥쑥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바질, 루꼴라, 라벤더 씨앗 필요하신 분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너무 너무 반가워요...
저두 농사짓는데 지금은 사정이있어 밖으로 돌지만...ㅋㅋ
아주아주 작은밭
10평이요....ㅋㅋㅋ
왠지 공감대가 형성할것같아
팔로우합니다.
소소한 농사 좋아요 ^^
맞팔합니다~^^
특이한 작물을 심으시는군요. 땅이 있으면 좋으련만 심을때가 없으니.
그냥 산이 저에 텃밭이니까요.
루꼴라, 바질, 민트류는 물만 줘도 폭풍성장 하더라구요.
맛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