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란 쉽게 얘기해서 데이터를 여러 노드들이 똑같이 보유하고 (나눠서 보유하는게 아니라 중복 보유 개념)
서로의 노드들끼리 무결성을 검증해서 보안성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A노드가 해킹 당해서 100이 99로 바꼈어도 B,C,D..... 노드들이 100이라고 기록되어있으면 해킹당한 A의 데이터를 무시)
즉, 블록체인의 핵심은 다수의 노드 확보입니다.
퍼블릭블록체인의 경우 노드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상이 필요합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컴퓨팅 파워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노드를 유지해 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죠
노드를 유지한 사람에게 보상으로 제공하는게 암호화폐입니다.
혹자는, 퍼블릭 블록체인은 필요없고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면 충분하며 따라서 암호화폐는 필요없다고 얘기합니다.
제 생각은 뭐는 필요하고 뭐는 필요없다기 보다는 적용 분야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국내 자동차 보험회사 5군데가 협의를 맺어 서로의 자동차 보험 데이터를 모두 하나로 합쳐서 5개 회사의 서버로
나눠서 블록체인을 구성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총 5개의 노드가 돌아가는거죠)
이런 데이터는 나 외에도 다른 고객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오픈해서 아무나 노드를 구성할 수 있게 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경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보상 없이 운영이 가능하겠죠
하지만 또 다른 혹자는 이렇게 생각할겁니다.
어차피 그놈들 다 그나물에 그밥이고 사고나면 지들끼리 과실비율 멋대로 정하는 놈들인데
그냥 자기들 서버 돌리는거랑 뭐가 달라? 라고 생각 할 수 있겠죠
더군다나 서로의 이해관계/경쟁관계에 있는 회사들끼리 서로의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구요
위 처럼 유사 업계의 협업,컨소시움 보다 더욱 폐쇄적인 한회사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더 심합니다.
한 회사에서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올린다는거죠.
근데 이건 그냥 서버를 분산해서 운영하는것과 전혀 다를거 없는 말만 블록체인인겁니다.
블록체인을 현재 이미 존재하고 관리되고 있는 데이터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짜잘짜잘한것부터 대중의 참여(블록체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노드를 구성하고 등)를 유도하고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적용이 되어 확산이 되는게 더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되요.
예전에 사람들이 토렌트라는 프로그램을 많이 썼죠(지금도 많이들 쓰는지는 모르겠네요)
토렌트의 문제가 자기는 다운만 받고 시딩을 안하는 문제가 컸었는데
만약 당시에 토렌트 시딩하는 사람들에게 보상이 주어졌다면 어땠을까요?
토렌트의 속도가 엄청나게 더 빨라졌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을 얘기할 때 암호화폐를 떼놓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보상 없이도 퍼블릭 블록체인이 구성 될 수 는 있습니다. 선의에 의해서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서 가능은 하겠죠
하지만 그건 많은 노드를 확보할 수 록 유리한 블록체인에서 반쪽자리 아니 반에반쪽자리도 이루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최근, 저 역시도 암호화폐가 지나친 투기로 번지고 있다는 점은 저도 걱정이 매우 많고
이렇게 판이 돌아가는게 싫고, 무섭고, 감당하기 힘들어 투자를 보수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투자자들의 비난과 비아냥, 투자자들의 억지 주장과 옹호가 난무 하는 가운데서 편가르기로
서로 물고 뜯고 다투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뭔가 안타깝네요.
P.S 업무시간에 졸려서 잠이나 깰겸 짧게 써보려던 글이 길어졌고,
퇴고를 거치지 않고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글이 횡설 수설 한 점 양해 바랍니다.
nice and good post cryptocurrency is trading all over the world
뉴스방에서 보고 글 읽으러 들왔네요^^
마지막 몇줄이 가슴에..확..ㅠㅠ
공감하고 갑니다.
뉴스방에서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