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6. 크로아티아(Croatia) -자다르(Zadar)1-1

in #kr7 years ago (edited)

이전 여행기는 아래에 링크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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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자그레브(수도)로 들어온 나는 자그레브를 볼 일정이 없었다.
일어나자마자 짐을 다시 싸고 씻고 버스를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가야했다.
그 중간에 크로아티아 국기가 보여서 찰칵.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영어를 잘 모르는것 같았다.
무척이나 어렵게(?) 이것저것 물어봐서 버스를 타러 갔다.

우선 숙소에서 버스터미널까지 버스 티켓을 샀는데
검색으로 알아낸것과는 전혀 다르게 버스나 트램은 한시간에 8 쿠나였다.
환율로 치면 200원정도로 계산하면 대충 맞는거 같았다 (아마 실제로는 180원정도)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곳이라 버스 타면서 도착역을 이야기 했더니
못알아 들어서 식은땀을 흘리니까
옆에 영어 하는 청년이 도와줘서 티켓을 두개 덜렁 준다
사람들 따라서 기계에 티켓을 넣었더니 티켓 끝에 날짜가 찍혀서 나왔다

그렇게 타고 가던 버스를 트램으로 갈아타는데도 구글 맵이 이상한데 알려줘서
사람들한테 물어물어서 겨우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내가 여행을 가기로 한 그날에
친구들이 이미 4월부터 자다르로 여행가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어서
내가 친구들에게 가기로 했다

왜냐면 내 여행의 80%는 이 친구들을 보려고 시작한거니까!

그들이 자다르에 이미 도착해있었기 때문에 나도 잠시도 쉴 틈 없이
그 유명한 플리트비체도 보지도 않고 자다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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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티켓을 사고 나는 길고긴 버스여행을 했다
기억에 8시에 탔는데 12시쯤 도착한거같음... 기분탓이겠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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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국 고속버스 비슷한데 자체가 엄청 높았다
옆에는 아저씨가 앉으셨는데 아저씨는 조용했지만
뒤에 아줌마가 진짜 타서부터 내릴때까지 계속 통화해서
나도 미칠것 같았지만 모두 괴로워했던 기억이 나는구만...

그리고 차타기전에 급히 햄넣은 샌드위치를 사먹었는데
빵에 햄만 있는데도 맛있었지만 너무 커서 결국 다 못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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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크로아티아 풍경

친구들이 이미 4월에 숙소를 예약한 바람에
에어비앤비 뒤져서 제일 근처에 있는 저렴한 숙소로 예약을 했다.

너무싸서 거지같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안고 자다르로 도착했다.

그리고 전편에 안적었는데 빅토리아 스테이션에서
이동에 필요한 돈을 조금 쿠나로 환전해 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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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처음 봤던 자다르 풍경이자
자다르에서 제일 많이 봤던 풍경...

아무튼 도착하자마자 친구들 숙소로 냉큼 달려갔다

5년만에 만난거라 너무 신기방기 해서 얼얼한 기분이였는데
친구들은 만나자마자 페북에 올리게 사진을 찍자고 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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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쌀쌀한 가을날씨에서 갑자기 여름으로 온 나 ㅋㅋㅋㅋ

오자마자 친구들이랑 막 수다를 떨다가 일단 밥먹으러 가자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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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이 깨끗한 바닷물은!!

먼저온 친구가 진짜 좋은 식당을 알아봐 놨다며 이끌고 갔다
이게 이번 여행에서 제일 꿈같은 시간이였는데
정말 좋은 날씨에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
진짜 맛있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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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르쳐준 쿨한(?) 최신식 한국 스타일 하트를 하는 친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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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전체 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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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주스도 심지어 카빙한 오렌지가 꽂혀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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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은 트러플 치즈 파스타(였던듯..)
진짜 너무 맛있는데다가 이 비현실적인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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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내눈앞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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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탠 즐기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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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는 맛없었다... 하지만 알차게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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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이래서 맛없어도 다 용서됨 ㅠㅠ

그나저나 내 뒤에도 한국인 여자애 둘이서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엄청 예쁘게 차려입고 풀 메이컵을 하고 있는거다...
그것에 내 친구들이 모두 놀라서 한국애들은 어떻게 저렇게 다
예쁘게 잘 차려입고 예쁘게 하고 다니냐고 했다

Not All... Look at me!
라고 했더니 친구들이 예의상 아니야 그래도 니가 젤 이쁨
이라며...
허허허 20대 예쁘게 꾸민 친구들 보다 내가 예쁘다니
내가봐도 내가 훨더구린데 ㅜㅜ

그나저나 여기 한국애들도 여행 많이 오나보다 신기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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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시간순서가 헷갈리는데 여튼 밥먹고 구 시가지 쪽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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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다 셀피 찍는 나의 미녀 친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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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보면 가운데 광장 같은데 이런 건물이 있고
그 탑에 올라갈수 있다

비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올라갔었는데 꽤나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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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꼬부랑 계단이 계속계속계속됨 =ㅁ=!!

하지만 참고 다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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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도 다 사진찍기 놀이놀이중!

다 찍은 후에 내려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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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한 길 옆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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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종들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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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르 특산물중 하나인 라벤다가 여기저기서 팔고 있었는데
하나 사올껄 싶기도 하네 ㅎㅎ

그리고 아까먹은 트러플도 여기 특산품중 하나이고 자두술?이 유명한데 아마 내일 편 쯤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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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럽유럽한 가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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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건물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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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 센터도 들렸다
인포메이션 센터까지 예뻐!!!!!

그렇게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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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르는 진짜 그냥 내용없이 사진만 올려도 될 기세...

여튼 볼걸 다봤으니(?) 해 지는걸 보러가자며 친구들이 좋은 장소로 안내하였고
나는 진짜 ㅋㅋㅋ 여기가 뭔지도 모르면서 이끌려서
석양이 지는걸 제일 잘 볼수 있는 장소로 이동하였다.

(7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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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 에필로그 + 시부야 (https://steemit.com/kr/@jennn/m44dr) 2편 - 시부야에서 밤새기 (https://steemit.com/kr/@jennn/2) 3편 - 시부야에서 밤새고 영국으로 가기 (https://steemit.com/kr/@jennn/3) 4편 - 영국, 런던여행1 (https://steemit.com/kr/@jennn/4-1) 5편 - 영국, 런던여행2 (https://steemit.com/kr/@jennn/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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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jenn 님!
여행을 좋아하시는 여행 스티미언이셨군요
바로 팔로우하고 갑니다
크로아티아는 정말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지금 여건이 안되서 못가네요 ㅠㅠ

물가도 저렴하다는데,
포스팅 잘 봤습니다!

근데 겨울에 가도 괜찮을까요?

앗 안녕하세요 :)
저도 여건이 안되어서(?) Zadar만 보고 왔어요
물가는 정말 저렴한 편이구요 너무너무 아름다워서 그 유명한곳들은 얼마나 예쁠지 상상이 안갈정도에요
유럽에서도 따뜻한 지역이여서 겨울에 가도 문제가 없을것 같지만
저도 10월에 갔던지라 정확한 답변은 어려울듯해요
그쪽지역 날씨답게 낮에는 덥지만 그늘로 가면 추운 신기하고 건조한 날씨였어요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천천히 느긋하게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시하고싶네요ㅎㅎ

와...바닷가 사진이 가장 두근두근했습니다.
팔로우하고 갑니다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제가 똥손이라 ㅜㅜ
실제는 진짜 훨씬 더 아름다운데 사진은 그 아름다움이 잘 나오지 않은듯해요
팔로우 감사합니다ㅎ

자연스러운 그대로라 저는 더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jennn님 여행기 기대하며 놀러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까지 열심히 써보겠습니다ㅎ

좋은 여행후기 잘 봤습니다.
미약하지만 풀보팅 드렸어요!
팔로우하고 다음 글들도 챙겨볼게요!
저도 이달 말부터 유럽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는데, 여행 내내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잘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유럽 가족여행이라니!! 너무 부럽네요 ㅠ
저도 언젠가 가족과 함께 가고싶은데 ㅎ 좋은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우와...바다사진 정말 대박멋지네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실물은 더 멋진데 ㅜㅜ 다시 사진을 보니 잘 찍지 못해 아쉽네요 ㅎㅎ

크~ 전 이번에 겨울이라 자그레브에만 일주일 넘게 있었는데 꼭 여름에도 가보고 싶어요 :)

일주일!!
저는 자다르만 이틀 있었는데 너무아쉬웠어요
자그레브는 구경을 못해서 다음에는 꼭 여유롭게가서 자그레브도 구경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