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티미언 @jeongpd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제가 속해있는 부서에서 인턴 채용이 시작되었습니다. 접수된 인원에 대한 심사를 인사팀으로 전달받고 한 명 한 명 읽어(?) 내려갔습니다.
1명당 대략 10분가량 소요되는 것 같습니다. 30명이 지원했다고 하면, 쉬지 않고 300분인데요. 5시간입니다. 읽다 보니 지쳐서 쉬고 다시 보고를 반복했습니다.
지원자분들은 10분이 아니라 훨씬 많은 시간을 소요하셨을 테지만, 서류 심사에서 평가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간은 짧습니다. 슬프지만 현실이에요.
제가 뭐라고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고 탈락시켜야 할까 싶은데, TO가 생겼으니 채용은 해야 하고, 지원자 중에서 누군가를 뽑아야 하는데, 어떤 기준으로 뽑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 글에도 밝혔다시피 저는 매니저는 처음입니다. 실무 업무를 하다가 관리 업무를 맡는 것이 처음이라, 채용에 직접적인 관여가 직장에 들어온 이후 처음이라 모든 것이 새롭습니다.
서류를 보다 보니 서류 심사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 보이더군요.
초보 매니저로서 채용에 대한 시선을 정립해나가는 과정이라,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됩니다. 모든 채용 심사에서 아래와 같이 작동하는 건 아니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반드시 이것만은 확인하자!
- 맞춤법 : 사실 저도 맞춤법엔 자신이 없습니다만, 띄어쓰기를 전혀 하지 않은 자기소개서의 경우 읽기 전부터 마이너스를 가지고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맞춤법 검사기라도 돌려서 작성해주세요.
- 사진 : 입사지원 양식에 사진이 사라지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현재 제가 다니는 회사에는 사진이 필수로 들어갑니다. 사진이 누락되거나 사이즈에 맞지 않으면, 이 또한 마이너스가 됩니다.
- 첨부파일 포맷: *.pdf가 제일 무난한 것 같습니다. *.hwp 파일은 공기관이 아닌 곳에선 사용하지 마세요. 다운로드해서 압축을 해제해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으로 인하여 압축 파일은 원치 않습니다만, 부득이하게 압축을 하셔야 한다면 일반적인 형식인 *.zip으로 해주세요. 기업용 알집은 유료라서, 알집 고유 압축 형식으로 보낸다면 담당자가 못 볼 확률이 높아집니다.
- 공백 기간에 대한 서술: 공백 기간에 무엇을 했을지 찾아보게 됩니다. 토익을 준비했을 수도 있고, 워킹홀리데이를 갔을 수도 있습니다. 공백이 너무 길게 표기된다면, 무엇을 했는지 궁금합니다만, 불러서 면접에서 물어볼 생각까진 안 들어요.
그렇다면 무엇을 보고 서류 심사를 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만, 적어도 다음 요소는 작동하는 것 같습니다.
합격 서류 필터 저는 이렇게 합니다.
- 핵심 질문에 대한 서술 답변: 질문의 의도가 있기에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봅니다. 지원자를 평가하는 담당자는 그 문제나 도메인 영역에서 오랜 기간 생각해왔기 때문에 지원자가 작성한 내용을 보면 회사에 대한 관심이나 생각의 깊이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 대학: 대학에 입학하기까지 성실함과 기본 머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요소입니다. (성실함 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만, 확률적으로 높다고 생각됩니다) Blind 채용이 도입되면, 대학은 안 보이겠군요. 적어도인 서울 대학이라면 기본적인 성실함과 머리는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인 서울이 아니라고 성실함이 떨어진다는 것도 아니고 머리가 없다는 것도 아닙니다. 슬프지만, 서류로 스크리닝을 하면 영향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 전공: 인문학인지, 사회학인지, 개발, 디자인인지가 채용 직군에서 영향을 줍니다. 제가 있는 IT 회사의 기획자 채용에선 개발과 디자인 협업이 많기에, 개발 공부를 한 사람이 기획 직군으로 지원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나름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면접관에 따라서 다릅니다만, 복수 전공에 대한 인식이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어중간하게 전공을 공부했다고 보시는 면접관도 있고, 여러 공부를 두루하고 융합형 인재로 보는 면접관도 계십니다. 개인적으로는 후자입니다.
- 학점: 학교에서 얼마나 성실하게 다녔는가를 증명하는 지표입니다. 만약 3.5이하라 면, 그에 상응하는 사외 활동 등이 드러나야 합니다.
- 언어: 글로벌 협업이 늘면서 언어적 능력은 중요해져 갑니다만, 단순히 언어만 잘하는 것을 원한다면 전문 번역이나 통역을 섭외하면 됩니다. 그래서 언어는 가산점 정도이고, 합격의 당락에 직접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취준생 여러분,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원하는 기업에 취업 성공하시길 빌어요:D
예전 매니저 일기 들춰보기
매니저 일기 #2 -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것, 상처 받지 말자.
매니저 일기 #1 - 첫번째 퇴사자가 나왔다.
잘 봤습니다.
보팅하고 팔로우 하고 갑니다.
리스팀도 할께요.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리스팀까지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보여주신다면 더 신경써야겠네요.
다음 편에는 더 신경써서 작성할게요:D
안녕하세요 라라입니다 ^^
뉴비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를 열었는데
@banguri님께서 좋은글로 추천해주셔서
놀러왔어요. 취준생에게 딱 필요한 내용을
보기좋게 정리해주셔서 많은분들께 도움이 될것 같아요.
잘봤구요 ~ 작지만 풀보팅하고 갈게요 :) 좋은밤되세요.
감사합니다:D
좋은 이벤트도 하시고, 제가 추천이 되다니~ 영광입니다.
아름다운 밤이에요:D
이벤트 당첨
보팅완료~
짱짱맨은 스티밋이 좋아요^^ 즐거운 스티밋 행복한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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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0팔뤄 이벤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과 공지는 여기에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event/@talkit/kr-event-200-86sp
잔치에는 떡이죠. 사진이긴 하지만, 맛있는 떡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모두들 새로운 한주 알차게 보내십시오. 그리고, 우리 도연이가 그린 빵빵이 https://steemit.com/kr-art/@talkit/kr-art-doyeon-s-drawing-16 보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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