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정이의 수다💫 날로 먹은 봉사활동, 그리고 끝이 없는 생필품 쇼핑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이틀에 한번 돌아오는 여자

@jeonhyeonjeong 현정입니다. (∗❛⌄❛∗)



드디어 이틀이 되었군요 !

포스팅하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려 죽는 줄 알았어요.
이러다 하루에 한번 돌아오는 여자가 되는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푸하하
(하지만 그럴 일은 없을 거예요 ..^^)

그래서 오늘은 우리 스티미언님들과 일상을 나누며 재잘재잘 수다 떨다 잘래요 !

라고 해놓고 .. 아주아주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저는 진짜 아직도 안믿겨요 ㅋㅋㅋㅋ
요 이야기는 조금 있다 말씀드릴게요 T^T

IMG_5647.JPG

신기하게도 저는 밤잠이 많고 아침잠이 없어요.
친구들이 무슨 할머니냐고 할 정도? ㅋㅋ

평소에는 일찍 일어나도 괜히 조금 더 누워서 뒹굴 거리는데요, 오늘은 바로 기상해서 옷 갈아입고 운동하러갔답니다. 흐흐

아시는지모르겠지만.. 제가 이번학기에 복학해서 지금 기숙사에서 살고 있거든요.
불편한게 정말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T^T

그중 하나가 바로 헬스장 !
늘 아파트 헬스장에 몸만 쪼로록 내려가 락커에서 운동화 꺼내고 샤워용품 꺼내고 정말 편했는데, 학교에 오니 개인락커가 없어 운동화는 손에 쫄래쫄래 들고 샤워는 기숙사 들어와서 하고 있답니다. ㅠㅠ

그래도 오늘은 꽤 열심히 해서 뿌듯해요 ! 히히

IMG_5658.JPG

운동을 마치고 준비해서 바로 실버 복지관에 봉사활동을 하러 갔습니다.

그 이유는.. 졸업요건에 봉사활동이 있는데 일반봉사 이외에 학교에서 주최하는 봉사활동을 12시간 채워야하거든요. (맞아요 순수한 마음은 아니었습니다 ㅠ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걸레로 창틀 닦기를 시키시는 겁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이런 걸레청소는 처음이라 사실.. 벌청소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허허허

속으로 불만을 가득 품고 여기저기 닦고 있는데 지나가시는 어르신들마다
“아이고~ 아가씨덕분에 복지관이 이렇게 깨끗하다~ 고마워요.”
“너무 수고하네요. 고마워요~~ ” 등등 그냥 지나치는게 아니라 따뜻한 한마디씩 건네시는 겁니다.

그 말씀에 불만은 사르르 녹고, 오히려 그런 마음을 품었던 제가 부끄러워 더 열심히 닦았던 것 같습니다.

IMG_5664.JPG

청소를 마친 후에는 식사를 원하시는 어르신들께 식권을 뽑아드렸답니다. ^^
한 끼에 1500원이라니 정말 저렴하죠 !

IMG_5669.JPG

히히 그리고 저에게도 점심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다구요. 배가 어찌나 고프던지 ㅠㅠ

원래 밖에서 혼자 음식 먹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오늘은 혼자서라도 꼭 이 떡볶이를 먹어야겠더라구요.

제가 휴학하고 집에 있으면서 정말 가장 먹고 싶던 것이 바로 이 떡볶이예요 !!! (❁´▽`❁)

솔직히 위생상 아주 열악한 가게라고 생각되는데, 그걸 감안하고 먹을 정도로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거기다 가격까지 착합니다.
떡볶이 천원, 김말이 천원. 요즘 이렇게 받는 곳이 또 있을까요?

IMG_5674.JPG

그렇게 혼밥을 하고 들어와서는 거의 2시간을 가만히 앉아 푹 쉬었습니다.

허허 정말 무슨 이런 봉사가 다 있죠 ? 꿀봉사라고 해야하나요..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맡은 일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한 설문지의 답안을 엑셀로 옮기는 작업 !

계속 된 입력의 반복이라 지루하던 찰나
깨닫게 된 새로운 사실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복지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 1순위가 바로 식당 이더라고요..

100장 정도의 설문지를 봤는데 정말 70%이상이 1순위로 경로식당을 적으셨어요.

그 의미를 생각해보는데 마음이 참 불편하더라고요..

에흉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러 와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가니 이 시간을 정말 날로 먹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IMG_5689.JPG

어찌되었든 .. 이런거 저런거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필요한 것들이 있기에 다이소로 향했습니다.

곧 할로윈데이라고 매장 입구에 이렇게 파티용품을 한가득 진열해놓은 것을 보니 괜히 저도 설렜어요. ㅎㅎ

IMG_5677.JPG

IMG_5688.JPG

사실 제가 옷걸이를 산 이유는 없어서가 아닙니다.
집에 있는 것을 그냥 챙겨왔더니 옷장의 알록달록한 옷걸이들을 괜히 통일하고 싶더라구요ㅋㅋㅋ 푸히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것저것 정말 잘 산 것 같아요 !
다이소에 오면 꼭 필요해 보이는 물건이 자꾸만 생겨서 참 큰일입니다.

IMG_5701.JPG

IMG_5697.JPG

싹 씻고나와 바로 정리하고 인증샷 !

어때요 ? 확실히 분홍색으로 통일하니 훨씬 보기 좋은 것 같죠 ^^

그리고 실내슬리퍼는 말이예요 .. 사실 집에서도 귀찮아서 잘 안신던건데 제가 왜 굳이 샀을까요 ?

이유가 있습니다.. 서로 다르게 살아 온 네명이 모여 한 방을 쓰다보니 청소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더라고요. (아마도 저만..^^)

내 주변만 닦는다고 방이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제 발바닥은 또 더러워지고.. 제가 방 전체를 닦는 것도 한두번이지 한달쯤 되자 내가 왜?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그냥 슬리퍼를 샀습니다. ㅋㅋㅋ 이제 걱정 없어요 ! 하핫

IMG_5725.JPG

그리고 오늘의 마무리는 쨘 !
맥주를 정말 안 먹으려 했지만 너무 땡기는 거 있죠.

네.. 바로 이게 문제였습니다. ㅠㅠㅠ
아까 말씀드렸던 당황스러운 일 그게 바로 이겁니다..

저는 술을 아주 못먹습니다. 흔히 알콜쓰레기라고 하죠?
그런 제가 맥주는 또 엄청 좋아합니다. 하

일단 조금만 마셔도 빨개지는데 어제는 밀맥주에 과자 안주여서인지 .. 고작 500ml에 알쓰는 거하게 취했습니다.

[ 오늘 하루 고생한 현정이에게 셀프박수 짝짝짝 ]

[ 저 지금 딸꾹질 소리가 너무 커요. 흑흑 ]

등 .. 더 있었지만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런 헛소리들을 끄적여놓고는 포스팅했다고 뿌듯해하며 침대에 기어올라가 그대로 기절했다는 .. 하 ㅠ

진짜 웃기죠 ? 어쩌면 어제 완료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은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 아주 흑역사를 남길 뻔했어요 ㅋㅋㅋㅋㅋ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엄청나게 오더니 이제는 빗줄기가 좀 약해진 것 같네요.
그래도 다들 우산 잘 챙기시고 조심하셔용 !

오늘 하루도 힘차게 파이팅입니다 ~~♡


이틀에 한번 돌아오는 여자 @jeonhyeonjeong 현정이었습니다.

이틀 뒤에 다시 뵈어용 ! (∗❛⌄❛∗)


Sort: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ㅎㅎ 흑역사 막으신거 축하드려요 ㅎㅎ 자기전 맥주한캔 알쓰라 한캔이면 충분하시다니 부럽네요

친구가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너는 효율이 좋아서 부럽다" 라고.. ㅋㅋㅋㅋ
맥주한캔으로도 충분하니 ㅋㅋㅋ .. 저도 좀 효율이 안좋아지면 좋겠습니다.

신발너무 깜직^^

슬리퍼요? 다이소에서 3천원 주고 샀답니다 ㅋㅋㅋㅋ

하하 내용 정독..알쓰 재밌어요~~ 포스트키만 눌렀어도 더 재밌었을텐데 ㅋㅋㅋ

그렇게 되면 큰일 날 뻔했지요 ~ ㅋㅋㅋㅋㅋ 그랬다가는 정말 울뻔했습니다..

자기전에 맥주먹는거 기분정말 좋죠 ㅎㅎ

어느새 그게 습관이 돼서 .. 고치려고 노력은 하지만 가끔 이렇게 ㅠㅠ 흑

사진으로 추측해 보건데 현정님 학교가 혹시 Y대???
버튼을 누르지 못한 포스팅 글들이 궁금하군요. ㅎㅎㅎ

대구에 사시는 분이시군요 ! 그건 비밀입니다 ^^ 하핫
꼬박꼬박 이틀에 한번 돌아올테니 계속 궁금해 해주십시오. ㅎㅎㅎ

슬리퍼 사신거 정말 잘 하신거 같아요!
청소는 진짜 하는 사람만 하게 되더라구요!!!
밤에 자기 전 먹는 맥주는 꿀맛인데...딸꾹질에 빵 터졌습니다ㅋㅋㅋ귀엽습니다^-^

사고나니 정말 마음이 편해졌어요 !! 슬리퍼 하나로 룸메들과의 충돌을 막았습니다 ㅋㅋㅋ
자기 전 맥주는 진짜 끊지를 못하겠어요 .. 이거 습관이 될 것 같아 큰일입니다. 흑 ㅠㅠ

봉사활동도 다녀오시고 다이소도 다녀오시고 바쁘게 보내셨네요 다이소 옷걸이 컬러 엄청 예쁘네요...술이 약하신것도 귀여우세요 ㅎㅎㅎ

그쵸? 가격도 싸고 예쁘고 너무 마음에 들어요 ! ㅎㅎ 처음에 한 묶음만 샀다가 저 날 더 사러 간거 였답니다. 히히

저 다이소 옷걸이 보자마자 앗 나 저거 사러가야지 했는데ㅋㅋ 예쁘네요~ 알록달록^^
맥주마시고 넘 귀엽워요 현정님^-^
이틀말고 매일매일 돌아오셔요히히

옷걸이가 색색별로 얼마나 예쁜지 ㅋㅋ 저렴하고 튼튼하기까지하니 그린님도 써보셔용 !!
흑 마음만은 매일매일 이지만 역시나 쉽지않네요 ㅠㅠ 이틀에 한번도 헉헉이라는 .. T^T

어쩌나~ 귀여우세요^^

얼굴도 울그락불그락 빨개져서 하나도 안귀여워요 ㅠㅠ 흑
언니 즐거운 명절 보내세용 ~~ (∗❛⌄❛∗)

여대생이셨군요 ! ㅎㅎㅎ 아..떡볶이 비쥬얼이. 경남의 떡볶이 인거 같습니다만...맞나요? 전 떡볶이는..정말 경남걸 좋아요...그 맵고 달고 진한맛이라고 할까요?ㅎㅎ 아무 떡볶이 가게나 다 맛있더라구요!

오 대충 비슷하긴한데 지역별로 떡볶이 스타일이 다른가요 ?! 제가 서울의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떡볶이도 비슷한 맛이었거든요 ㅋㅋㅋ 무튼 저도 국물이 많은 떡볶이보다는 이렇게 걸쭉한? 진한 떡볶이를 좋아해요 흐흐

맥주가 너무 땡길때에는 , 뒷 걱정 하지 마시고 시원하게 들이키세요.
캬~~아 하는 탄산소리와 함께,

맞아요 꾹 참느니 그냥 시원하게 캬아 먹고 맙니다. ㅎㅎㅎ

봉사활동도 다녀오시고 이것저것 많이 하셨네요 ㅎㅎ

맥주 한 잔 하시고 푹 쉬시길 바랍니다 ㅎㅎ

맥주 한 잔에 완전 기절이었답니다. 허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