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길 진짜 춥다고 느낀 두가지 에피소드

in #kr7 years ago

어제도 야근하다가 열두시 넘어 총총총 집으로 갔습니다.

온도조절 (일명 히트텍 무인양품 버젼) 입고 잔뜩 껴입었지만

뼈로 들어오는 이 찬바람이란... (출산이라도 했;;;;;;)

근데 결정적으로 두 가지 때문에 진짜 춥다고 느꼈죠!

하나. 얼었어!!!!!!!!!

입김으로 인해 마스크 안은 비닐하우스 처럼 물이 뚝뚝뚝.

코 지지대 사이로 올라간 입김이 앞머리에 뭉쳐 

고드름으로 딱딱해짐을 느낄때 '아! 얼었어~~~'

난생 처음 경험입니다. 또 하게 될지는...


둘. 잘 나오던 아이폰 음악이 갑자기 스피커로

택시 잡는다고 카톡택시를 쭉 보고 있는데

잘 나오던 이어폰속 음악이 갑자기 안들리는거죠...

'아니 추우면 잠든다더니 그런가?' 하면서 아이폰 보니

잠은 안자고 살아는 있는데 멈춤도 안되고 플레이도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가만히 들여다 보니 스피커로 음악이 나오네요?

이어폰 뺐다가 다시 꼈더니 제대로 나오고... 아 뭘까...ㅠㅠ

그냥 추위 탓으로...


셋. 그냥 아재 잡담 

강북구 -> 강북극

강남구 -> 강남극


어쨌든 집에 잘 들어가서 얼었는지 이곳저곳 점검을 하고 잠들었습니다.

평소에는 온수매트 42도로 뜨겁게 자는데

별로 안뜨겁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더 올리고 잘 생각 입니다.

근데 저 집에는 언제가죠?ㅎㅎ

'디자이너님~ 작업 아직 안끝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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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은행나무 침대죠

그쵸그쵸???!!!!
침대는 과학이니까요~ㅋㅋㅋ
저때만해도 진짜 카리스마랑 이국적 마스크 때문에
난리가 아니었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 바보형 되서 -_-
그래도 지금 편한 이미지가 저는 더 좋아요!
(이러면서 나이대 대략 커밍아웃 되고;;;;;)

이어폰도 얼어요, 진짜 너무 추워요! :( 항상 건강 조심하세요!

다행히 어제 귀마개 안에 이어폰 해서 그녀석은 괜찮았는데
그렇다면~ 케이블이 얼었었나봐요...ㅠㅠ
택시 잡는다고 폰 들고 있는데 손이 찢어지는지 알았어요!
웨레버님도 건강 조심 하시고 추울때 디바이스를 손으로 꼭 감싸주세요^^
얼른 따신방에서 푹 쉬십쇼!

ㅠㅠ 그 머랄까 말도 안되는 한파입니다. 저도 얼었어요 ㅋㅋㅋ 머리카락

잘보고 갑니다. 보팅하고 팔로우 하고 가용~~

그러니까요... 정말 우리나라에서 이런 한파는 상상도 못했는데
살다가 정말 별 경험을 다 하는것 같아요^^
방문 감사 드립니다! 저도 놀러가겠습니다!

즈희 아파트 온수배관 터져서 옆동 아예 온수가 안나온대요 ㅠㅠ
엉엉 남한산성근처 아파트라 너무 추워용 ㅠㅠ

에고고 말씀만 들어도 ㅎㄷㄷ한데요...ㅠㅠ
저희 집도 작년엔 얼어서 막 녹이고 그랬어요
비용도 상당하더라고요ㅠㅠ
안겪어보면 모르는데 옆동은 정말 힘드실듯요.
남한산성 말씀만 들어도 추워지는데요.
안 얼도록 물을 조금씩 틀어놓고 주무세요!

강북극 강남극 너무나 딱 맞는 예술적 표현입니다.

크하하! 감사합니다~
요즘 워낙 추위로 여기저기 즐거운 단어들이 많이 탄생하더라고요^^
내일 기상 보니까 영하 19도 가까이 떨어지던데 감기 조심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