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에 대한 차별발언은 고소와 처벌의 대상입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을 비난했습니다.

군 인권센터의 연이은 기무사 관련 폭로에 대해 성 소수자가 군관련 비리를 이야기 할 자격이 있느냐 이런 시비죠

임소장이 성 소수자다 그래서요?
그럼 기무사의 문건이 없어집니까?

기무사가 반란은 물론 내란에 준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 자체가 사라집니까?

기무사가, 정치 군인들이 불법을 저질렀다는 사실과 그런 제보를 받은 유일한 군 인권관련 시민단체 소장의 성적 지향 사이에 무슨 상관 관계가 있나요?

시민단체 소장의 성적 지향 때문에 탱크를 광화문에 보내려 한 건가요?

뭔가 비슷하게 말이라도 되야죠

정치권이 자신들이 불리할 때 국면전환을 위해 각종 물타기와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는 일은 다반사 이긴 합니다만 이번 경우는 그런 시도 중 최악의 케이스로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사례다.

...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에서 ...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발언은 고소와 처벌의 대상입니다.

이유(발언 동기)를 불문하고 특정인의 성 정체성에 대한 차별 발언 자체가 처벌 대상인 범죄 입니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에 준하는 범죄로 취급되구요. 독일에서도 역시 나치가 행했던 전쟁범죄에 준하는 심각한 범죄로 간주됩니다.

친일파에 의해 변질(친일행위에 대한 처벌을 피하고자 미군정에 붙어서 극반공주의자로 행세하고 면죄부를 이승만으로부터 받은 친일파는 기독교를 극반공주의를 퍼트리고, 친일세력의 안위를 보장받기 위한 조직으로 활용했음)된 한국의 일부 기독교에서 이런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겁니다. 마치 미투 운동을 통해 인식이 개선되기 전까진 성범죄를 그냥 피해자가 잘못한 일로 방치하고 있던 것 처럼요.

그리고 그 발언의 동기 자체도 기무사의 내란 범죄에 대한 여론을 흩어 놓고자 하는 불순함과 한국의 기독교 세력 중 일부를 싸움에 끌어들여 기무사 개혁을 좌초시키고자 함이 명확하기에 더욱 질이 나쁜 행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태훈 소장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던 무슨 상관인가요?

바꿔 말하면 시민단체 소장이 백인이든, 흑인이든 무슨 상관인가요? 기무사가 국가 전복과 정권 탈취를 모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죄 값을 치뤄야 한다는 점은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성 정체성 문제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문제를 이 사안에 연결지어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보수(?)의 낡음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만약 홍석천씨가 군에서 발생하는 가혹행위에 대해서 나쁘다 라고 이야기 한다면 안되는 건가 보네요? 그들의 논리대로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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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혼수성태......ㅉㅉ

변한게 없죠 그 당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