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내 것으로 만들기
이 시기 독서의 폭이 넓어졌다. 깊이도 더해졌다. 제대로 체득해야겠다고 맘먹은 순간부터 동양 고전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다. 물론 서양의 고전 읽기도 멈추지 않았다. 이 중에서도 반복독서, 필사, 사색, 토론, 쓰기의 다섯 과정을 거칠 때 가장 몰두했던 책들을 소개한다.
관자 | 김필수 외
중국의 위대한 인물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해서 읽었다. 읽고 또 읽고 반복해서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100독을 시작했다. 그때마다 늘 새롭게 읽혔다.
한비자 | 김원중 역
사업에서 실수했을 때, 좌절을 겪었을 때 이 책을 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제갈량이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권했던 책이라고 한다. 당시 제갈량이 왜 <한비자>를 읽었을지, 또 유선에게 왜 권했을지를 생각하며 역시 100독을 시작했다.
맹자 | 우재호 역
잘 드는 칼로 헝클어진 삼베를 자른다는 뜻의 쾌도난마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맹자가 말하는 정치철학을 읽으며 통쾌함을 느꼈다. 읽을 때마다 감동이 달랐다. 이 책도 100독을 시작했다.
대학-중용 | 김미영 역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즉 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한다는 뜻인데 작가님과 자주 나눴던 대화 주제였다. 주희의 책을 통해 그 철학을 되새겼다. 역시 100독을 시작했다.
군주로 | 신복룡 역
서양의 법치라고는 하나 군주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느끼게 한 책이다. 마키아벨리가 당시 군주는 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했던 책이다.
... 나를 바꾼 시간 독서 8년. 황희철 저. 중에서 ...